나는 세계시민의식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대단한 인류애의 소유자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 인간의 죽음을 절대로 희화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임진왜란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이나, 일제 침략의 주범 이토 히로부미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듯이 아베의 죽음을 애도할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다. 위안부에 대한 아베의 발언이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은 총칼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한 전쟁이 아니다. 전장에서 적장의 죽음을 애도하지는 않는 법. 아베는 내게 있어서, 적장의 우두머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