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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날때마다 결게 베스트 읽은 후기
게시물ID : wedlock_1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0120
추천 : 0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27 01: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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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 결게와는 거리가 먼 모솔녀입니다
이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냥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져 글을 남겨봐요

저는 강제모솔 강제순결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해주지 않았어요
연애도 해보고 싶고 결혼도 생각해보고 그러는데요
요즘 결게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전 사실 손 잡고 포옹하고 뽀뽀 키스하고 싶어하지만 막상 섹스에 대해서는 좀 거부감이 있어요
예전엔 혼전순결! 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여기서 섹스리스 부부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제가 결혼 후에 갑자기 좋아하게 될것같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지금 섹스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이유에는 아직 책임질 수 없는 능력이나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그리고 또 다른 몇가지 이유 중에는 섹스의 단계까지 가지 않아도 애정이 충분히 채워지는 점과 삽입에서 큰 즐거움을 못느끼는 점이 있어요

신혼이나 한창 연애할때야 좀 해보려고 노력할 순 있겠지만 일단은 제가 싫어하는 거잖아요
조금 시간이 지나서 불같이 타오르던 때가 지나고 나면 혹은 삶에 지쳐버리면 저는 더이상 그 노력을 하지 않을 것 같아요

 만약 제 남편도 저처럼 섹스보단 그 전 단계의 스킨십에서 충분히 애정을 느낄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그럼 지금 하루가 멀다하고 베스트를 오는 섹스리스 이야기가 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좀 결혼도 연애도 겁나네요
그 사람이 나에게 바라는 것을 해줄 수 없는데 언제까지나 나를 좋아한 네 잘못이라면서 모른척하면 안될것같아요
조금 더 연애, 결혼과 멀어진 기분이에요

결혼에 대한 일종의 판타지를 갖고 있었나봐요
그냥 좋아하는 사람과 일상을 함께 하는 정도라고 가볍게 생각해왔어요
내가 힘들고 외로울때 즐거울때 슬플때 기쁠때 같이 하는 사람이라고만 이상적인 결혼을 생각해왔어요

전 연애도 제 옆에서 제 일상을 함께 해줄 사람이랑 하고 싶은데 좀 이기적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 현실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하나..?
그래도 어차피 오유인이라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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