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자 판단 요망 (발췌 퍼온이는 중립적이지만 일리가 일리는 있다) =
만약 김종인이 경제민주화를 가지고 안철수에게 가서 협력했다면 어찌 될것같습니까? 안철수는 대통령이 될것입니다. 그건 더 생각해볼 필요도 없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MB가 윤여준을 통해서 김종인을 안철수에게 먼저 붙여주려고 했던겁니다. 안철수에게 '경제민주화'라는 날개가 있었다면 문재인은 절대로 안철수를 대선에서 꺽지 못할겁니다. 그러나 김종인이 볼때에 안철수라는 인물은 박근혜처럼 신의가 없는 자로 봤기때문에 등을 돌린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문재인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과 김종인이 맺고 있는 관계는 경제민주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대통령인가, 신뢰가 있는 사람인가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김종인이 우리와 코드가 똑같고 노무현대통령의 사상을 지지하기 때문에 여기 와있는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심지어 그는 민주당의 기본적인 코드와도 잘 맞지 않습니다.
그럼 그렇다고 김종인을 내쫓아야하느냐?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그가 있어야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정권과 우리에게는 '경제민주화'가 절대로 필요합니다. 나꼼수같은 팟캐스트의 영향으로 정봉주, 정청래같은 인물들을 사람들은 친노로알고 친노가 김종인에 대립각을 세운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문재인이 김종인을 내쫓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까?
정반대입니다. 정청래,정봉주같은 자들은 그저 일신의 영달만을 꾀하고 있을 뿐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대중을 이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김종인을 내쫓고 정청래가 당대표가되면 어떻게 될것같습니까? 대선에서는 반드시 필패합니다.
더불어 그는 절대로 문재인의 편이 아닙니다. 문재인의 편이라면 오히려 김종인을 끌어안아야한다고 이야기할겁니다. 절대로 언론에 떠벌이며 자극하지 않을겁니다. 과거에 그가 반노였듯이 지금 그는 반문재인입니다. 팟캐스트에 현혹되어서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신을 차려야합니다.
김종인은 친노가 당대표되면 반드시 이탈합니다.
그걸 막을 수 있는 방법, 그로 하여금 수권비전위원회를 맡아서 대선까지 '경제민주화'를 민주당에 이식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은 비노가 당대표나 원내대표를 맡는 방법인데 송영길, 박영선, 김진표, 김부겸 이런자들이 잡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정청래는 더할나위 없이 안됩니다. 모든 판을 다 깨버릴겁니다.
대선판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로 나아갈겁니다.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경제민주화'뿐입니다. 그걸 선점한 쪽이 이기고 빼앗긴 쪽이 집니다. 우리는 늘 그렇듯이 열세였습니다. 여기에서 김종인마저 잃으면 끝납니다.
지금 우리는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빠져있습니다. 밖으로는 새누리의 친이계와 국민의당 안철수를 필두로한 MB세력과 싸워야하고 안으로는 동교동의 이간질에 원심력을 키울 수 있는 비노,반노를 붙들어두면서 더불어 김종인을 끌어내라는 팟캐스트들의 한심한 준동까지 막아야합니다.
모든걸 문재인에게 다 떠넘길 수는 없습니다. 이제 문전대표 주위에서 역할을 제대로 할 사람이 나와야합니다. 팟캐스트들의 거친 의견도 막아내고 김종인과의 조율도 해내야하며 당의 전략도 기획해야 됩니다. 대선은 그게 가능한가에 달렸습니다.
앞의 카드 한두개를 날려버릴 처지에 있으니 마지막 카드만은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직접 전달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어쩔 수 없이 글로 씁니다.
우리에겐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지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말은 문재인이 김종인에 대해서 인내심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지지자들도 앞서서 나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오히려 문재인을 돕는게 아니라 망치는 적들과 같은 존재일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은 밖에서 죄어오는 적들과 싸우기도 벅찹니다. 힘을 모아서 지켜내야됩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