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전에 랭겜이나 해볼까해서 했는데 저는 탑라이즈였고 상대방은 피오라였습니당

 

승급전이기도 하고 이시간엔 대부분 나이어린 사람도 적으니 한판 빠르게 하고 자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각이었는데

 

상대방 리신이 우리 정글 케일을 카정와서 초반부터 괴롭히고 있었고 피오라님이 엄청 잘하셔서 (라이즈라 라인을 일부러 당기긴했지만)

 

우리정글에 피오라님이 계속 합류하면서 정글이 완전 말렸습니당.

 

 

안그래도 성장해야 하는 케일인데 리신이 그렇게 풀리면서 봇도 터지고 미드도 터지고 탑은 주도권도 피오라한테 있어서 아 글러먹엇다

 

괜히 돌렸나보다 승급전 망했네 이러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상대방 리신이랑 미드 야스오가 던지기 시작하더니 게임이 비벼지더니

 

결국 후반에 케일 템나오고 원딜이랑 제드가 잘커서 게임을 역전했네요.

 

 

우리편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칭찬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상대쪽에서 피오라욕을 갑자기 하더라구여

 

욕도 그냥 욕이 아니라 피오라 부모님이 어쨌다 저쨌다 하는것도 없고 피오라때문에 졌네 이러길래 제가 아니다 피오라님 잘했다면서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더 못했지 케일님 말린것도 내가 합류 못해서 그런건데 그랬더니 갑자기 라이즈 돼지맞지 몇 kg이냐 눈이 비만걸렸냐부터

 

시작해서 별 들어보지도 못한 욕을 늘어놓는데 ...

 

 

처음엔 왠 몸무게 이야기인가 해서 뭔소리냐고 물어봤더니 너같이 선비인척 하는놈은 다 돼지같이 생겼다면서 몇 kg이냐고 계속 묻더라구요

 

승급전이겨서 기분도 업된상태였고 몸무게도 적정 체중이라 허허 하고 말긴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피오라님 빼고 4인큐더라구여

 

라인전도 진짜 잘하시고 전적보니까 승률도 높은 피오라님이었는데 합류도 저보다 잘했고 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다른거보다 왜케 롤이란 게임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지 모르겠습니당

 

그래도 우리팀은 완전 서렌분위기였는대도 서로 할말만하고 채팅자체를 안하시고 그랬었는데 그때문에 이긴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시작전에 승률하고 티어는 우리가 완전 밀렸는데 역전한것도 다 그래서인가 싶기도 하네요.

 

대리, 다인큐, 헬퍼 문제보다 욕설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사실 랭겜 돌리는게 꺼려지는것도 욕설 비방에 대한 두려움이

 

개인적으로 젤 큰것 같기도... 그래도 정의는 승리한다고 이겨서 기분은 좋았습니당. 남은 1판도 꼭 이겼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