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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이젠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래욬ㅋㅋㅋ
게시물ID : animal_1577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일쟁이럭키
추천 : 3
조회수 : 167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4/27 11: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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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픔을 달고다니는 강아지님을 모시고 살고있어요. 작년 여름쯤 녹농균 글을 썼고, 몇주전? 푸드알러지 관련 글도 썼습니다. 이번에도 귀가 띵띵 붓고 검은귀지가 나오고  "으으으으으응!!!!!!!" 비명을 지르며(특히 새벽에)  잠도 못자고 눈이 충혈되도록 괴로워해서  곰팡이약만 먹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세균검사를 다시 의뢰했습니다. 거의 1년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녹농균(슈도모나스균) 재발!!!! PO재발WER!!!! ㅋㅋㅋㅋ아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ㅜㅜ  "원장님 다시 말씀해주세여.. 뭐라그여...?"  "녹농균...."  "다시여...."  "작년에 그거.... 슈도모나스......"  "걐ㅋㅋㅋㅋ 거짓말이라고 해주시졐ㅋㅋㅜㅠ"  부들부들 떨면서 다음날 출근길에  강아지님을 챙겨 나갔어요.  단순 곰팡이(말라세지아)인 줄 알고 약을 한달가량 먹였기 때문에 새 항생제*를 먹기 전에 종합검사를 했어요.  (*녹농균은 내성이 잘 생겨 매번 맞는 항생제가 바뀝니당.. 다행히 이번엔 먹는 약이 있었어욧!!)  검사 돌리기 전에 "아 원댱님, 갑상선호르몬이 문제있으면 세균감염이 쉽다는뎅 그것도 검사해주세엿~" 한게 신의 한 수 였어요ㅋㅋㅋㅋㅋㅋ  제 스스로 이렇게 기특할 수가 없네요ㅜㅠ!!!!!  무엇보다 이번에 병원에 장비를 바꾸면서 혈액분석기를 새걸로 들였거든요ㅎ.... 호시탐탐 노리다가 울애긔도 저거 한번 해야징 하고ㅋㅋㅋ 이왕 채혈하는거 한번에 했어요;  ...우리애가 T4검사* 첫 개시한 게 자랑.........☆  (*T4검사=갑상선호르몬검사)  근데 원장님이 ???????? 이런 표정으로  "정말 갑상선호르몬에 문제있네?" 라고.... 전 그냥 해본건데.... 그러면서 급 진지하게 상담에 들어갔어요.  "요새 좀 피곤해하고 쳐져있어?"  "(생각중).....어, 네. 이번에 벚꽃놀이 갔는데 예전보다 못 놀고 보채서 안아주기만 했어요.. 놀고오면 잠만 자고..."  "ㅇㅇ먹는것도 별로 없는데 살 찌지?"  "넹.. 다이어트사료 먹는거 치곤 덜 빠지져..."  "집에서 키우는 애들중 유일하게 귓병 달고살고"  "맞아여, 얘만 이래여.."  "ㅇㅋㄷㅋ 전형적인 갑상선호르몬저하증임ㅇㅇ"  눼????????????...  네, 제가 동물병원에서 일하다보니 다른병원 안가고 우리병원 장비만 쓰게 됐죠. 그러다보니 갑상선호르몬 체크하는 기능이 없던 전 혈액분석기에선 알 수 없었던 거였어요ㅜㅜ  미안해 아들ㅜㅜ....  그래서 갑상선호르몬제와 녹농균치료 같이 처방받고 먹이고있어요. 약 용량을 조절하기위해 어제는 약 먹고 3시간후에 또 검사하고.. 원하는 수치가 안 나와서 금요일에 또 검사해요ㅠ  약은 평생 먹는거래요......... 이제 겨우 3년 10개월 됐는데.. 아직 젊은데.. 돈도 돈대로 와장창 깨지지만 아침저녁으로 억지로 약을 먹여야한다니...  이제 약을 물에 개고있으면 화장실로 도망가서 쉬하는 척 하고 눈치봐요.. 진짜 가슴아파서... 오늘은 울며 출근;;;;  한달에 한번씩 한달분 조제하고 T4검사 할거라는데 ☆직원할인☆으로 겨우 파산 면했네요ㅋㅋ "개처럼 일하겠습니다. 싸게 해주시져." 가 통함♡  근데 이번달 검사는 도저히 수습불가예요ㅋㅋ 종합검사에 T4검사만 3번하고 약 한달분에 추가조제에.........(멘탈 바스락)  전 지금도 원장님 책, 인터넷 뒤져가며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노력하고있어요.  근데, 얘 죽고나면 강아지 더 못 키울 것 같아요. ㅎㅎ이제 얘 말고는 자신이 없네요. 남편은 같이 노력하자고 말해주고있는데 글쎄요....ㅜㅜ 애 안 낳고 살자는 부부라서 이녀석 없으면 적적할 거 같고.. 먼 미래 얘기지만요ㅋㅋㅋㅋㅋ 지금은 이녀석에 집중~  약 먹고나서 확실히 좋아졌어요. 예민함도 줄었고, 쳐져있지도 않고요. 귓병치료도 잘되는지 밤에 잠도 잘 자용. 호르몬이 정상화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그러면 신진대사도 활발해져서 살도 안 찌고, 활발해지고, 감염에도 강해진대요.  그거면 됐죠, 뭐.  혹시 동게여러분의 강아지들중에  1.먹는거 별로 없는데 살이 찜, 혹은 다이어트사료를 먹어도(간식X) 잘 안 빠짐 2. 매일 피곤해하고 쳐져있음  3. 매우 예민함  4. 다른강아지에 비해 귓병이나 피부병에 잘 걸리고 심지어 잘 낫지도 않음  5. 추위를 잘 탐  요런거 해당되는거 있으면서 뭔가 좀 꺼림칙하시다면 병원가보세요ㅠ 물론 검사비가...윽........  울병원은 검사비 60,000원으로 책정되어있어요. 그래도 함께 살아가는 존재잖아요ㅜㅜ ... (눈물을 닦는다)크흡..... 다들 화이팅입니닷.......☆
출처 본인의 슬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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