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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평생 같이 놀기 위해 하는것이다-4 (경제권 편)
게시물ID : wedlock_1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은아빠♠
추천 : 13
조회수 : 1475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4/27 13: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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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륵 생각없이 휘갈긴 글이... 연속 베오베라니ㅠ.ㅠ
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넘나큰 힘이되네요ㅋㅋㅋ


사실 딱히 주제를 나눠서 쓸생각은 없었는데... 어찌어찌 쓰다보니, 주제를 나누게 되네요ㅋㅋ
그래서 이제부터는 대주제로 연인, 부부간에 서로 다투는 원인이 되는 이야기로 정하고, 소소히 이야기 해 볼께요.

오늘은 결혼한 부부들이 꼭! 한번은 싸운다는 경제권 관련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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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결혼 전 연애할때도, 결혼 후 애를 키우면서도 돈을 가지고 싸운일이 극히 드뭄.
이게 가능한게, 경제권이 여자가 아닌, 남자인 나에게 있음.


일단, 난 돈 적으로 상당히 강한 면모가 있음.
어릴 땐 나름유복했지만, 중3때 아버지 사업 실패로, 가업이 기울면서 상당히 어렵게 자람.
17살 때 처음 시작한 패스트푸드점 알바부터,
20살 이후 혼자 나와 살면서, 건설노가다, 전기공사, 설계 알바 등등을 전전하며, 학자금대출하나 없이, 내손으로 대학 졸업함(국립이라서 가능했지만.)
그러다보니, 돈 쓸줄도 모르고, 꼭 필요한데 쓴다해도 손을 벌벌 떨면서 씀.
사회초년생, 연봉 2200 / 평달 실수령액 140만원 받고 다니던 직장에서, 1년에 1000만원 모을정도였으니...
좀 더 큰 직장으로 이직하며, 연봉이 2배가 됐을때도, 스노보드 취미 외엔 딱히 돈쓰는 취미도 없었음
(스노보드도, 장비 구할때만 돈 좀 들지, 년에 시즌권 30만원 가량이면 됨...)

집사람은 나름 유복하게 자람. 아버님, 어머님 두분 다 일을 오랫동안 하셨고, 외동딸로 자라다 보니, 부족한거 없이 할꺼하면서 자람.
하지만, 천만다행히도, 두 분다 상당히 검소하시고, 외형적보단 내면적 아름다움을 추구하시는 분들(두분 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만나심)
그런 부모님 밑에 자라서 풍족했지만, 허투루 쓰고 다니는 성격이 아니었음.
거기다, 졸업하자 마자 학원 차리면서, 보증금 조금 지원받은거 빼곤, 23살 이후론 절대 지원 없었음.
하지만, 경제관념이 아주 희박함. 학원 관련해서 나가는거 외엔, 적금, 보험, 물건구매 등에 대한 무지했음.
뭔가 필요하다. 그러면 일단 그냥 삼. 가격비교 그런거 없음. 내가 당장 필요한데, 가격이 무슨상관이야. 그냥 여기서 사는게 속편해... 이런 마인드?



그래서 연애 초기 때부터,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물건을 사러 간다면, 내가 항상 따라다님.
남자치곤 아이쇼핑하는거 좋아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남이라도 물건 비싸게 사는거 절대 못봐주는 성격이라서 항상 같이 다님.
거기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옷이나 신발등을 살때, 실용성만 따짐. 디자인 이런거 크게 안따짐.

예를 들어 코트가 필요하다하면, 어떤 색에 어떤 디자인을 살껀지 물어보고, 기준점을 정함.
비슷한 매장 다 다님.
그러면서 머릿속에다가 원가/할인율을 머릿속에 저장. 다 돌고 난뒤에, 어떤 매장에서, 몇%로 옷사면 이게 제일싸니깐 거기 가서 보자라고 하면
집사람은 그냥 콜.

결혼 후 마트가서 물건 살때도,
집사람 : 우왕 이 샴푸 1+1이다~이거 그냥 사자.
나 : 아니야, 잘봐봐
이거를 100g으로 나눠 봤을때, 단위 그램 당 가격이 16원 더 비싸. 그러니, 귀하께선 대형마트의 허술한 상술에 넘어갈 생각하지 말고 옆에 있는 저 물건을 사는것이 좋을 거시야.
아주머니. 전 저 뿌리치기 힘든, 1+1의 유혹을 이기고, 귀사의 샴푸를 구매할까 합니다. 그러니, 소중한 고객을 위해, 샴푸 샘플을 몇개 더 증정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러다 보니, 자연스레 물건 구매, 자산 관리 등에 대한 경제권은 나에게 넘어옴.
그냥 내가 더 잘하니깐. 잘하는 사람이 하는게 최고의 효율을 가지니깐.

여튼 돈관리를 내가 하다보니 싸울일이 거의 없음.

일반적인 가정에서 돈 가지고 싸우는 집 보면, 대부분이 철없이 이것저것 질러대는 남편들 때문 인걸로 암
산걸 부인이 알았을때 지르는 잔소리, 거기에 대항하는 남자의 자존심. 이것들 때문인걸로 암.
(자주 목격한다는 거지, 대부분이 그렇다고 일반화 한건 아님... 만약 거슬린다면 죄송...)

일단, 내가 돈 관리를 하다보니, 대출금 얼마 빠지고, 세금 이만큼 내야하고,  다음에 보험내려면 돈을 이만큼 모아놔야하고...
등등 계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를일도 없음.

집사람도 그런 나를 잘 알기에 그냥 믿고 맡김.

분기에 한번 정도 총자산에 대한 브리핑을 하기 때문에,더더욱 궁금해 하지 않음.


여튼, 그래서 우리부부는 돈가지고도 싸울일 없이 알콩달콩 여전히 잘 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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