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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일땐 먹자골목 가면 절대로!!!! 안됩니다.
게시물ID : cook_120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14
조회수 : 1485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10/24 20:42:53
오늘 저의 소중한 아뽀를 변기에 빠뜨려서... 멘붕이 와버린 ;; 
눈물을 머금고 칼퇴와 동시에 버스를 타고 전문수리점으로 갔습니다.
곧 울것 같은 사슴같은 눈망울로 아저씨를 바라보면서 두손모아 "우리아기.. 살릴수있지요? " 
아저씨는 뜯어보시더니 "물은 거의 안들어갔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분해세척합시다. "

그리하야.. 저의 소중한 아뽀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제정신이 돌아와보니.. 

어라? 여긴 바로 먹자골목이다. 
(한참을 걸어도 식당.. 식당.. 식당.. 만 있는 곳)

그래.. 아뽀돌아온 기념으로 오늘은 근사하게 먹어볼까? 뭐먹을까? 라면서 이집 저집 기웃기웃 하다가.. 

어라?? 저집?? 저피자집??? 맛있어서 일부러 차타고와서 먹은 기억이 나는데??? 
라고 생각하는순간 이미 그집 문을 열고있었슴.. 

메뉴판을 보는데.. 메뉴판에 아주 크게 보여주는 패밀리 사이즈.. 

뭔가 사랑스러운 사이즈다. 

저어 이거 되나요??? (이미 머리속에 나사는 빠진듯)
아주머니왈 "이게 얼마나 큰줄 알아요?"
"알아요"
나를 지긋이 바라보시더니.. "넵!!! "
(;;;)

포장을 부탁하고

잠시 바깥공기를 쐰다구 나왔다가 

옆에 아름다운 사이즈의 돈가스를 보고말았.. 

1024_먹자01.jpg

오!!!! 

안그래도 지난달부턴가?? 돈까스가 왠지 먹고싶어지더라니..
저런게 눈에 보이다니..

까짓 피자는 후식으로 먹고 이걸로 저녁을 훗!!! (이미 내머리속에는 피자 뭘 시켰는지 까먹었슴)

1024_먹자02.jpg

-,.-;; 이봐요 아줌씨.. 
간판이랑 틀리잖아.. 

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실은 이집은 냉면집임 ;;; ;; 

기대말자.. 

1024_먹자03.jpg

썰어보니 두께는 두꺼운것도 얇은것도 아니고.. 

뭐 6천원에 이정도 가성비는 나쁘지 않지.. 
맛도 괜찮은거 같고..
냉면집인데 옆테이블도 돈까스를 먹고있어.. 
놀라운집이야. 

일단 배불리 먹었으니 다시 피자가게로.. 

이제서야 내가 시킨 피자 사이즈가 생각난.. 
까짓 냉장고에 넣어서 내일 먹고.. 
또 조각조각 따로 냉동실에 넣어서 언제든지 꺼내먹자 랄라.. 하고 문을 염

들어섰더니 아저씨가 샐러드팩이랑 이것저것 포장중.. 

난 샐러드는 안시켰으니 내껀 아니겠지.. 

아저씨왈 "이거 서비스로 드리는겁니다. "

오오오오오오!!!! 샐러드를 넘 좋아해서 피자퀙.. 이나 남자피자 같은데 가면 샐러드만 3접시는 기본 먹고 나오는 나에게.. 
서비스라뇨!!! 
쌀랑합니다. 아저씨.. 
(아마터면 아주머니 옆에 있는데 사랑고백할뻔..)

노래를 룰루랄라.. 부르면서.. 
집에 도착.. 

1024_먹자04.jpg

일단 산기념으로 열어봄.. 
오!!! 이 축복받은 사이즈하며.. 
(사이즈 비교를 위한 피클 투척!!)

1024_먹자05.jpg


문젠 ;; 

실수로 샐러드랑 서비스로 주신거 놔두고옴 ;;; 


엉엉.. 다시 가기 귀찮은다는 사실이 더 슬픔 ㅠ.ㅠ 








역시 대자연일땐 먹자거리 따위 가면 안됩니다.. 

피자요???? 

이거 쓰면서 벌써 2조각째 흡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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