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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룸까페를 경영중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207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페주인이오
추천 : 10
조회수 : 791회
댓글수 : 86개
등록시간 : 2014/09/21 16:49:13
뷔페형으로 디저트 자유롭게 퍼서 이용하는 뷔페형 룸까페죠
 
뭐 굉장한 디저트는 없고 과자 아이스크림 토스트 같은 정말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요.
 
그래도 양껏 이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합니다.
 
여러분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과연 무제한이라고 하는 개념을 어디까지 생각하고 계신가요?
 
저는 남기지만 않으면 얼마든지 드셔도 좋습니다 라는 멘트로 가급적 남기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렇게 해도 남길건 남기지만 그래도 부탁이라도 드리는 겁니다.
 
어떤 아주머니 손님은 그런 말을 하는건 무제한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예 기분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마음껏 드시개 해드렸더니 가시고 난 방을 치우다보니
 
토스트 식빵은 세장 달라고 하셔서 구워가시더니 두장 남기시고, 아이스크림은 세컵을 퍼가서 두컵이 다 녹아있고
 
과자도 한그릇 남아있더라구요.
 
그냥 에휴.. 하고 말았죠
 
그런데 오늘 어떤 여성분이 과자를 실컷 담으셔놓고, 아 여기 토스트 있네 하더니
 
토스트를 굽더니 과자를 한가득 푼 그릇을 그냥 놓고 가서 토스트만 드시더군요.
 
손님 그릇에 들어갔던 과자를 재활용할 수도 없는거고..
 
에휴...
 
그런데 그 손님이 다시 나오더니 과자를 새로 또 퍼가시는겁니다..
 
그래요 무제한이니까..
 
그런데 전 정말 음식이 남는게 싫어요.
 
손님이 드신건 정말 이익 하나도 안남더라도 아무리 드셔도 괜찮아요.
 
그렇게 드시고 가셔서 홍보라도 되겠죠. 그냥 노마진이라도 안온거보다 나으니까 괜찮아요.
 
그런데 안드실걸 굳이 퍼가는건 내가 돈을 낸거에 대해 이정도는 퍼야 한다라는 심리인가요??
 
뷔페에서 무제한이라는 단어의 의미란 무엇일까요.
 
세상이 각박하니 그런거겠죠?
 
저 장사하는 사람입니다. 돈버는 거 좋아해요. 솔직히 별로 안드시고 안에서 쉬시기만 하다 가시는 손님이
 
매출에서는 가장 이익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손님을,
 
룸까페에서 먹을거에 관심 없는 손님들은 대부분 다른 쪽에 관심을 갖고 오신거거든요.
 
전 그래도 까페라는 이름 걸고 하는데 음식이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과자하나 음료 하나 신경엄청 씁니다.
 
재료도 나름 좋은 재료 사용하려고 노력중이구요.
 
손님들이 대부분 이렇게 해서 남냐고 걱정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손님은 매장에 있는 디저트나 음료들을 맛있게 드시고 밝게 가시는 손님입니다.
 
친한 손님들한테는 오히려 이것저것 요리해줄 정도로 마진 신경 안쓰고 장사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한 여성분이 과자를 푸는데 남자분이 만류합니다 다 먹을 수 있냐고
 
여자분이 이렇게 대답하네요
 
뭐 먹다 맛없으면 남기면 되지...
 
참 힘든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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