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여권 부동의 1위였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4위를 유지했다.
28일 리얼미터의 주중동향 발표에 따르면,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지지율은 26%로 1위를 유지했다.
문재인 대표와의 파열음 속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서울과 수도권 등 강세지역의 지지세가 유지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 상승한 19.9%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당권 문제로 혼란이 계속되는 반면, 국민의당은 조기에 당 체제를 정비에 성공한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3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10.6%)였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6.3%로 4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여권 부동의 1위 였던 김무성 대표는 1.5%라는 비교적 큰 하락폭을 보였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선택지에 빠지면서 반사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여권 잠룡들의 지지율이 전체적으로 다 빠지고 있기 때문에 (오세훈 전 시장이) 반사이익을 본 측면이 있다”며 “여권 지지층에서 지금 지지할 후보가 없다.
오세훈 전 시장이 그나마 지지를 흡수하고 있는데, 반기문 총장을 지지하는 계층들이 오세훈 전 시장을 많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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