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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능력"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는 이유
게시물ID : mystery_1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중증
추천 : 6
조회수 : 347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1/06 23:24:48

뭐, 워낙 인터넷상에서는 허위,조작하는 사람이 많으니 사실여부를 의심하는건 자유이지만 왠만하면 믿어주세요ㅋ.. 트루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언젠가 이 내용에 관한 글을 쓰긴 하려고했는데 갑자기 오늘이 땡겨서ㅎ 그런겁니다.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해드리자면, 제가 초능력에대한 존재를 의심않는 이유는 제가 직접 초능력의 주체가 되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지몽"이라는 능력이 바로 그것인데요, 별거 아니라서 실망하셨나요?ㅎㅎ


때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웅진?~웅변미술학원(정확히 기억 못함)'이라는 유치원에서 재원할 때의 일입니다.

제가 어릴 때는 옛 서프라이즈 파란조명귀신들 때문에 귀신에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있어서 하루하루 불면증에 시달렸던 기억이 나는데요.아마도 예지몽을 꾸었던 날도 제 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오들오들 떨다가 겨우 잠들었던 날일듯합니다.

사실 예지몽이란게 별 것 없는게 그냥 꿈 속에서 내일 일어날 일들이 "그대로(제가 겪은건 한 치의 오차도 없었음)" 일어나는것일 뿐이잖아요? 그래서인지 여타 다른 꿈들처럼 꿈을 꾸고 나서 기억이 없어지더군요.


그 때의 감정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최대한 기억해내서 적는데, 그냥 뒤숭숭한 악몽을 꾼 듯한 느낌? 그 정도가 기상 후에 잠깐 있었던 느낌이고 곧 사라졌던것 같아요. 기상 직후에는 이상하게도 "뭔가 중요한 꿈을 꿨는데" 생각하고 꿈에대한 기억을 떠올리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예지몽을 꾼걸 알았냐?"라고 하시면 "바로 두 줄 뒤에 나와요"라는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집에서 3분거리 즈음되는 유치원에 등원을 했죠. 유치원 통학거리가 짧아서 그 당시 제가 다른 아이들에비해 늦게 등원했었거든요. 제가 아마 햇님반? 달님반? 어쨌든 그건 중요하지 않고 제 반의 문을 여는데 그 순간!!

무의식적으로 "어? 똑같네???"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칩니다!


그 당시에 제 시야에는 바닥에서 두 명의 꼬마친구들이 종이 딱지를 치고 있었는데 그 시야를 보자마자 무의식적으로 "어? 똑같네???"를 외친겁니다. 물론 저는 그 말이 제 입에서 나온직후 당황했었어요. 그야말로 '무의식적'인 사고에서 나온 말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순간 반사적으로 왜 그 말을 외친건지 생각하기 시작했고 갑자기 꿈 내용이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 내용의 시작이 바로 제가 그 날 아침에 반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광경이었습니다. 꼬마 친구 2명이 딱지치기를 하고있는 가운데 제가 반사적으로 "어? 똑같네???"를 외치는 내용이요! 신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왜 그런 감탄사를 지껄였냐면 꿈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랑 현실이랑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상황이 반복되니까 그 어린마음에 굉장히 당황스러운 감탄사를 외친거지요.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꿈 속에서 내가 감탄사를 외친 상황 = 현실에서 내가 꿨던 꿈이랑 똑같이 오버랩 되는 장면이 떠오르자 '어? 똑같네???'라는 말을 외친 상황"이라는 거죠.

쉽게 말해, 꿈은 이미 내가 현실에서 꿈이랑 똑같은 장면을 보고 외치는감탄사까지도 예견했던겁니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지금 보니 "꿈"이라는 주체가 실재의 생명체인것 같아서 소름돋네요)


그리고 어린 저는 그 상황이 제가 그 날 꿨던 꿈이라는것을 깨닫고 필사적으로 꿈의 내용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꿈의 내용은 마치 중간 내용이 검은 장막에 쌓인것처럼 흐리멍텅해 기억이 안나더군요.


어쨌든 저는 그 당시에는 "예지몽"이라는 어휘 자체를 몰랐고 그게 신기한 현상이라는 생각자체가 안들었습니다. 그냥 조금 무섭다 정도? 때문에 저는 그냥 평범히 일과를 끝내고  유치원에서주는 급식 배급을 위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갑자기! 꿈 생각이 나더군요. 꿈에서는 점심메뉴로 카레인가 짜장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짜장이라고 치고, 짜장과 검정콩자반(?)이 메뉴로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배급담당하시는 유치원 선생님께 여쭸습니다.


"오늘 짜장하고 검정콩나와요?"

"응? 맞아, 우리 ㅁㅁ이는 그걸 어떻게 알았어?"

"꿈에서 나왔어요! (신남)"

"블라블라~ (기억안남)"


지금 다시 생각하니 왠지모르게 오한이 ;; 

여하튼 제가 기억하는 예지몽의 내용은 저게 끝이구요. 시시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신기하지 않나요? ㅋ...


아, 그리고 제가 그 일이 있던 날 아버지께 여쭤서 제가 꿨던게 예지몽이라는걸 알았구요. 그당시에는 유별나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사람들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예지몽을 꾸나보구나'라고 생각했던게 다구요, 그래도 어렸던 저로써는 신기하고 예지몽을 몇번꿔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노력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그 후로는 한번도 못꾸고있습니다 ㅎ;


그리고 최근까지도 기억 속 저편에 묻어두고 있다가 오유에서 꿈 이야기에 관한 게시물을 보고 퍼뜩 생각이 나더군요. 시시한 이야기지만 언제 한번쯤 써보려고했습니다. 


최근에야 예지몽을 꿨다는 사람은 여럿 있어도 막상 들어보면 저처럼 구체적이고 정확한 예지몽을 꾼 사람은 없더라구요. 저만의 소중한 경험이 될듯해서 지금은 꽤 괜춘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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