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청년버스가 와서 애니어그램(성격) 테스트를 해봤는데 1번(진취형) 과 4번 (예술형) 이 극단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1번이 높은 사람이 대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했는데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생각해보니 역시나 돈이 부족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겁니다.
중앙대 미디어 (사진)을 가장 가고 싶었으나 어머니가 광주권이 아니면 절대로 딴데 대학 원서 넣지말라는 것 때문에 인서울할 성적이었음에도 서울에 가지 못했고, 빚을 2~3천 정도 지고 있기에 애당초 국립대를 가기에도 간당한 집안사정을 제가 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원래는 먼저 취업하고 그 이후에 원하는 학과 (사진영상) 의 대학을 갈 생각이었으나 얼떨결에 수시대박으로 합격한 지거국에 부모님이 들어가라는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들어갔는데 돈이 없어서 과활동도 못하고 밥도 라면으로 때우면서..
그리고 빚진 집안과 그걸 되살려야하는 외동의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분노를 삭히고 삭히다가 동아리 회장님의 부탁 덕분에 솔직히 털어놓아서 지금은 그나마 한시름 나아졌습니다.
앞으로 책임감이나 기대치를 낮추고 산업체 같은곳을 알아보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참 어렵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