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가족에게 없어져도 아쉽지 않은 사람이 된다는 건
실수 하나로 보기만해도 끔찍한 사람이 된다는 건
내가 동생을 좋아해서 이것버것 해준 게
언니 지멋대로 생각해서 도와줘놓고 왜 지랄이냐는 말을 듣는 건
엄마깨 넌 아빠를 물주로 생각하는 건 아니냐는 얘기를 듣는 건
아빠께 자꾸 이젠 동생이 너보다 낫다는 소리를 듣고 아빠가 예전엔 안그랬는데 내 생일 케잌에 쓰는 돈조차 아까워하신다는 건
나를 제외한 세 명의 가족이 서로 단절되어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던 내 노력과 그로 인한 스트레수가 이렇게 무용지물이 되는 건
동생한테 네가 오늘 죽어도 아쉽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 건
지금까지 나는 왜, 뭣때문에 살았지 내 인생에 회의를 느끼고 동생의 말처럼 이대로 사라졌으면 싶단 생각이 자꾸 드는 건
그리고 이런 말을 토로할 유일한 친구가 네 잘못도 크다는 소리를 듣는 건
진짜 진짜 슬픈 일입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