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프게 베오베에 거짓말이 올라갔네요.
게시물ID : programmer_169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dArtist
추천 : 8
조회수 : 67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29 05:50:20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41701&s_no=241701&page=1

이글인데, 전 이글 있는지 이 새벽에 알았습니다. 사람 말 왜곡 참 쉽게 합니다.

oop, 개발방법론을 몰라도 된다고 한 적이 없는데, 막 쓰네요. 누가 보면 제가 그렇게 주장한 줄 알겠습니다. 댓글에 보니 그런 걸로 뭐라고 하는 사람들 있네요.

진짜 어이가 없는게, 글을 보면 게임 짜본 사람이 아닙니다. 짰다해도 식 들어가는 함수 없어서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없어서 만들다보면 식들 거의 전부 물리에서 가져옵니다. 가장 많이 참고한게 고전역학이고, 더 편한 건 기계공학쪽 동역학책이죠. 그 쯤 되어야 회전 모멘텀 같은 거 찾기 쉽습니다. 수학책에 그런 거 없어요. 만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게임에는 고등학교 수학정도는 해야 된다는 소릴 하는 거 보면 솔직히 기가 찹니다. 정 고등학교 정도의 실력이 필요하다면, 물리겠죠. 다 필요한 것도 아니예요. 뉴턴으로 끝납니다. 게다가 고등학교 물리문제들 보면 게임하고 별 관계가 없어요. 그러니까, 별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별 상관없는데 정석책을 보라구요? 정석책 볼 정성이면 게임 쪽 책은 몇 권을 볼 겁니다. 게임 클라이언트쪽이라면 책으로 나온 건 다 거의 다 볼 수 있을 겁니다. 그 정도 시간을 고작 벡터 개념 이해 때문에 투자하라구요? 

참고로 어쩌다 당구공 굴러가는 거 짠 적이 있었는데, 그거 실제에 가깝게 할려면 뭐 써야 되는지 아시나요? 라그랑쥐 써야 됩니다. 대학원 과정에나 나옵니다. 굴러가는 건 쉬운데 미끄러지다가 굴러가는 경우는 대학 레벨에선 계산이 안 됩니다. 그거 알아낼려고 논문까지 뒤졌습니다. 제가 물리 식(잘 모르는 분들이 수학이라고 부르는) 만들어 준 적이 옛날엔 종종 있었는데, 이유는 제대로 짜는 프로그래머가 없었습니다. 옛날에는 그런 거 몰라도 엔진 없는데도 다들 잘 짰는데, 지금은 기본이라고 하니.. 이건 뭐.

게임은 모른다고 합시다.

"자료구조를 알아야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이건 뭔가요? 자료구조 알고 배열 대신 리스트 쓴다고 그게 프로그램 완성도까지 거론할 일인가요? 대규모 자료는 sql같은 거로 쓰고, 구조가 복잡한 것들은 대부분 컴포짓처럼 패턴 쓰게 되고, 결국 배열, 리스트, 딕셔너리 정도 밖에 쓸 일이 없는 저 같은 사람은 이해가 안 되네요.

"개발방법론을 알아야 대규모의 프로그램을 짤수 있습니다."

이것도 맞는 듯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대규모 프로그램을 짠 사람이 할 말은 아니죠. 대규모라면 팀인데, 방법론의 종류도 많고 결정적으로 프로젝트나 팀마다 적용 가능한 게 다 다릅니다. 대규모라면 그런 건 개인 프로그래머 단계에서 결정하는 게 아니죠. 그리고, 방법론 적용하는 사람과 프로그래머가 다른 경우 많잖아요. 프로그래머에게는 기능단위로 떨어지겠죠.

뭐가 정답인지는 모릅니다. 단지, 저런 건 답이 아니다는 건 압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까지는 봐 주겠는데, 그걸로 딴 사람 인생을 기본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건 못 봐주겠네요. 솔직히 왕도가 어딨습니까?

p.s. 이 새벽에 뭐 하는 건지.. 쓰고 지우고, 안 쓴다고 해 놓고 쓰는 것도 씁쓸하기도 하고.. 아니 도대체 왜 어떻게 그런 글이 베오베까지 간 걸가요? 자체 내용도 모순이 많은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