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분수육 게시물을 보니 가족들과 먹어보려고 한번 해봤습니다...
1. 우선 농협에서 오겹살 두근 좀 넘게(약 1400g)을 사와서
2. 후추를 골고루 뿌린 후 된장+다진마늘을 섞어 고기에 구석구석 잘 발라줍니다....
3. 랩에 잘 싸서 하루동안 냉장고에서 숙성.....
4. 다음날 퇴근 후 두꺼운 냄비에 양파 3개를 슬라이스 하여 냄비 밑에 깔아줍니다....
5. 사과 하나를 껍질 째 슬라이스 하여 그 위에 깔아줍니다...
6. 하루동안 후추+된장+다진마늘로 숙성 시켜 놓았던 고기를 냄비크기에 맞추어 반을 잘라줍니다...
7. 고기를 양파 및 사과 슬라이스 위에 잘 놓고 월계수잎과 파를 이불로 덮어줍니다....
8. 중약불로 약 한시간 후 뚜껑을 열어 잘 익었는지 꺼내어 확인합니다....(냄새가 아주...끝내주네요...)
9. 썰어보니 잘 익었습니다....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10. 새우젓 너무 비싸서 못사고(작은통이 무려 30,000 ㅡ,.ㅡ) 쌈장과 김치, 쌈야채를 준비 하였습니다.....
쌈장(된장+고추장조금+올리고당+참기름+깨소금)
11. 쌈에 싸서 맛있게 냠냠......정말 맛있습니다.....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가족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성공적입니다....기름기 별로 없고 부드럽고 냄새도 없습니다.
후추+된장+다진마늘의 하룻동안 냉장숙성이 신의 한수 같습니다.
처음에 양파 3개를 밑에 깔때 너무 많은거 아닌가 했는데 고기 다 건지고 보니 남은것이 별로 없어 놀랬습니다.
양파 3개가 아깝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맛있는 만찬을 했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근 조금 넘는데 (약 1400g) 3명이 약간 많은 정도의 양이네요....
전지(앞다리살)는 100g당 980원 오겹은 100g당 1980원 하더라구요
마트 직원에게 수육한다고 했더니 오겹을 하도 권해서 넘어 갔는데.....맛있더군요....
다음엔 전지로 한번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