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게시판이 생기고 나서 여러 시각에서 여러 글들을 읽고
많은 부분을 느끼게 되서 글을 적어 봅니다.
타인의 결혼에 관한 에피소드중 긍정적인 글들에는 우리 남편도 저랬으면 혹은
우리 집사람도 이랬으면 하는 댓글도 많으시고 부정적인 글들에는 우리집은
안그래~ 하시는 댓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이 세상에 수많은 부부들이 있는만큼 다양한 부부관과 케이스들이 있는듯 합니다.
그러나 어느것이 이상적이고 정답인 부부관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주체가 되는 부부, 즉 남녀 두사람의 이상이 합일시 되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일단 굉장히 제 주관에 의해 쓰여진 저희 부부가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드리는 것이니 '우리 부부의 모습이 정답이다'라고 주장한다고는
생각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예전에 제가 남편에게 사랑에 관해서 얘기할때 부부는 같은 곳을 보는 것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둘이 마주보는거라고 생각한다 말한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마주보는게 아니라 내 남편은 내가 보는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남편의 얼굴에 뭐가 묻었으면 내 얼굴에 묻은거 같고, 내 남편이 인상을 찌푸리면
내 얼굴이 찌푸려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걸 곡해하는 사람은 내가 행복하면 네가 행복해지는거 아니냐 라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이 오묘한 관점의 차이가 크다는걸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내가 행복하면 남편도 행복한거지!-->우리 남편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남편이라는 사람이 나 사랑한다면 이정도는 해줘야지?-->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이것도 해야징~
이정도 차이라고 하면 이해하실런지... (악필이라 설명을 참.. 죄송합니다!)
두 남녀가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믿음이 생기고 그걸 바탕으로 결혼을 하게 되고 가족이 되는 그 시간과
과정에서, 혹은 어느샌가 가족이 된 지금에 이르러 각자 상기했으면 합니다.
편한 가족이 되려고 우리가 만난게 아니라 사랑해서 가족이 된거라고.
헹~ 뻘글이라 마무리가 이상합니다. 꾸벅.
불기둥이 솟는 불금 보내세요!!
출처 |
나를 사랑해주는 내 남편을 사랑하는 내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