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개냥이는 아니지만 큰 사고 안치는 착한 고양이예요.
거실에서 뭐 먹고 있으면, 지 안준다고 모아뒀던 똥을 꼭 밥먹을때 싼다던가 하는 사소한 심술은 있지만,
늦게까지 일한날, 피곤에 쩔어 열두시 넘어 들어오면 남편은 코골고 자고 있고, 정말 자다깨서 눈부셔서 잔뜩 찌푸린 얼굴로 마중을 나와요.
캣글라스를 줘도 지 입맛에 맛는 화분은 다 뜯어 먹어서, 화분을 제제하고 살았는데 수선화가 너무 이뻐서 유혹을 이기지못했네요.
아기별꽃은 입맛에 안맞는지 무사한데, 수선화는 찹찹찹찹
만원짜리 간식이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