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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제라툴의 장소
게시물ID : starcraft2_58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생각못함
추천 : 5
조회수 : 4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30 01: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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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니까? 그 자리에서 그 소리를 들은 프로토스가 한둘이 아니라니까?"

그 소리를 들은 드레토스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아무것도 없는 곳에 무슨 소리가 난다는 거냐?"

아이어의 수도. 문명을 재 건설중인 프로토스들의 거대한 연결체의 외곽에서 드레토스와 이아트는 최근 프로토스 사이에서 퍼진 소문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어제 그곳을 지나던 네라짐 한명도 그 소리를 들었다고 분명히 그랬다니까?"

이아트는 이글거리는 빛이 나는 파란색 눈을 치켜들고 얘기했다. 그는 주변 프로토스와 같이 전투를 하고 정찰을 하면서 들었던 얘기들을 드레토스한테 전했다. 자신을 믿지 않는 드레토스에게 화가난다는듯이 살기가 섞여있는 강한 목소리로.

"다시 말하지만 거긴 폐허야. 아무것도 없다고. 예전에도 내가 가봤다고 알겠나?"

그러나 드레토스는 여전히 말이 되지 않는다는듯이 그의 말을 반박 했다. 이 두명의 프로토스는 아이어 탈환 작전때부터 같이 적과 싸워오던 굉장히 친한 전우였으나 지금 이 순간 이 소문에 관한 얘기를 할때만큼은 서로를 잡아 먹을듯이 노려보며 얘기를 하고있었다.

"예전이고 뭐고 지금 그런게 들린다니까? 아 믿기 싫으면 믿지마라 그냥... 니랑 말해서 뭐하겠니..."

이아트는 질렸다는듯이 자신의 파란색으로 반짝이는 눈을 살며시 내리며 실눈을 뜨고 드레토스를 한번 바라본후 연결체 앞에서 발걸음을 옮겼다.

"어디가는거지? 이아트! 이아트! "

발걸음을 옮겨 떠난 이아트를 보며 드레토스는 크게 외쳤으나 이아트는 그소리에 돌아보지도 않고 연결체에서 자신의 갈길로 떠나버렸다. 드레토스는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 발걺을을 옮겨버린 이아트의 행동에 황당해 했지만 이아트가 저렇게까지 행동하는것을 보니 무언가 좋지 않은것이 있긴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뇌리에 스쳤다. 게다가 평소에 그가 거짓말을 자주 하는 성격은 아니었기에 이런 괴소문을 잘 믿지않는 드레토스지만 이번만큼은 그 소문이 머릿속에서 쉽게 떠나지 않았고 뭔지 모를 오묘한 기분이 뇌에 자리잡는것을 드레토스는 느끼는 중이었다. 

"자네가 드레토스인가?"

이아트가 떠난곳을 계속 바라보며 알수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드레토스의 옆에 언제 와있었는지 알수 없는 관측선 하나가 은폐장을 해제한 상태로 마치 잠자리의 눈 같은 정면의 카메라를 더브오 얼굴에 들이대고 있었고 그 관측선의 수신기에선 여자 프로토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지금 중요한 일을 자네한테 맡기려 하는데 황혼의회로 와줄수 있겠나?"

당황한 드레토스가 정신을 다시 차릴 틈도 없이 여자 프로토스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흘러 나왔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드레토스는 그 목소리의 정체를 쉽게 추측할수 있었다. 아무도 모를리가 없는 네라짐의 여족장인 대모 보라준의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지금 가겠습니다. 대모여."

황급히 정신을 가다듬은 드레토스는 그렇게 관측선의 수신기에 말하고 황혼의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드레토스가 있던 연결체와 황혼의회는 그리 멀지 않는 위치에 있었기에 드레토스는 순간이동을 하지 않고도 그리 늦지 않는 시간에 황혼 의회에 도착할수 있었다. 그는 앞에 보이는 황혼 의회의 계단에 올라섰다. 계단 끝에 도착하자 원형 모양의 신단이 보였고 신단 오른쪽과 왼쪽 그리고 중앙에는 거대한 탑이 둥둥 떠있는것을 볼수 있었다.   
드레토스는 탑이 떠있는 가운데 원형 모양의 신단에 서서 가운데 탑을 바라봤다. 몇초가 지나자 원형 신단 아래에서 빛이 나왔고 그 몸은 드레토스의 몸 전체를 따스하게 감쌌다. 그렇게 드레토스는 몇초후 황혼의회의 최상층에 도착했다.  

황혼의회 최상층. 내부에는 평소와는 다른 조용한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보통의 황혼의회는 프로토스 문명의 미래를 위한 회의 등으로 하루종일 바쁘기 때문에 소란스러운 소리가 떠날리가 없지만 이번 기간에는 하이어라키의 신관인 아르타니스의 부재 그리고 셀렌디스 또한 행성 반대편에서 아이어의 남은 저그들을 소탕중이었기에 회의가 열릴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문에 최소한의 필요 인원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드레토스는 소환장치 앞으로 곧게 펼쳐진 빨간색의 카페트를 따라 걸었다. 카페트가 끝난곳에는 회의실로 입장할수 있는 커다란 기계문이 서있었다. 드레토스는 그 앞에 서서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 이윽고 큰 기계음과 함께 문이 열리고 들어선 드레토스. 그의 눈의 처음으로 비친것은 황혼의회 밖에 프로토스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정면에 위치한 커다란 창문이었다. 창문 밖으로는 전성기의 프로토스와는 비교할수가 없지만 그럼에도 황폐화된 아이어에서 몇년사이에 큰 문명을 이룩한 프로토스의 도시의 풍경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창문 옆에서 창문 밖을 지켜보던 대모 보라준은 인기척을 느낀것인지 돌아서서 드레토스쪽을 보고 인사를 건넸다.

"와줘서 고맙네. 드레토스"

"무슨일이십니까? 대모여."

자신을 부른것이 의아하다는듯 드레토스는 질문했다. 그도 그럴것이 각 부족의 수장이 일개 광전사를 부르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퍼지는 소문때문에 자네를 불렀네."

최근 퍼지는 소문이라는 말만 듣고도 드레토스는 보라준이 무슨 얘기를 자신한테 할지 느끼고 있었다. 최근 근처에서 퍼지는 소문이라면 아까 이아트가 자신한테 얘기해준 소문밖에 없었으니.

"제라툴님이 죽었던 장소에서 들린다는 이상한 소음에 관한 이야기인가요?"

"그렇다네. 예전에 자네가 그곳에서 자주 명상했단 얘기를 듣고 그 장소를 잘 아는 자네한테 조사를 좀 부탁하려고 불렀네."

이아트가 말했던 최근 프로토스 사이에서 퍼진 소문의 자세한 내용은 제라툴이 죽었던 장소에서 알수없는 소리가 나온다는 것이었다. 

프로토스들은 이런 미신이나 이상한 소문같은걸 원래 잘 믿는 종족은 아니지만 바로 그 네라짐의 영웅 제라툴이 아르타니스를 조종하는 아몬과 싸우다 죽었던 그 장소에서 알수 없는 소리가 나온다고 하니 소문은 빠른 시간에 퍼졌으며 드레토스 또한 그 소문을 이아트에게서 듣게 됬고 또한 각 부족 수장들에게도 들리게 됬던 것이다.

" 네 알겠습니다."


보라준과의 대화 전 까지만 해도 드레토스는 여전히 믿지 않았으나 이제는 부족의 수장들 한테도 퍼져버린 소문이기에 그냥 넘겨버릴수는 없는 소문이었고 아까전 이아트에 그 평소같지 않던 그 태도가 다시한번 떠올랐다. 게다가 자신도 이제는 이 소문이 진실인지 아닌지 흥미가 생기게 됬고 무엇보다 예전에는 자주 가봤으나 최근에는 자주 가지 않았던 그 장소를 다시 간다는 생각에 약간의 기대감도 섞여 있기에 보라준의 명령을 거부하지않고 수락했다. 

"차원관문으로 드레토스를 그 위치에 있는 차원분광기로 소환시켜라."

드레토스의 몸이 다시 한번 빛으로 감싸지고 드레토스는 제라툴이 죽었던 바로 그 장소로 소환됬다.



차원분광기 밑에 소환된 드레토스의 옆에 또 다른 인물이 서서 드레토스를 반겼다.

"보라준님이 보내주신 지원병력이군요. 어서오십시오. 저는 더브오라고 합니다."

"드레토스라고 하오.".

더브오는 그냥 특이할거 없는 흔하디 흔한 프로토스의  광전사로 보였으나 딱 하나 특이한점이 있다면 왼쪽 어깨 갑옷에 육각형의 마크가 새겨져 있었다.

그렇게 간단히 인사를 나눈 드레토스는 더브오한테 간략한 브리핑을 들었는데 그 내용은 아까 전부터 지겹게 들었던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소문과 추가로 최근 이곳에서 동시에 광전사 둘이 실종됬다는 그동안 듣지 못했던 전혀 다른 소식이었다,

드레토스의 뇌리에 아까 이아트와의 대화에서 느꼈던 알수없는 오묘한 기운이 다시한번 올라오기 시작했다, 

드레토스는 실종된 광전사 둘에 인적사항이 적힌 자료를 건네 받았으나 드레토스는 그 인적사항은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더브오와 빠르게 조사를 시작했다.

'예전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군...'

드레토스의 몸에 알수없는 불길한 위압감이 느껴졌다.

예전 이곳은 큰 나무로 둘러쌓여 있었고 그 어떠한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 고요한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우주모함에 잔해가 덮어져 주변에 나무들은 다 박살났고 남은 나무들 마저 예전에 저그가 아이어를 정복했을때 뿌렸던 점막에 뒤덮여져서 성한 나무들을 찾기 힘들어졌다.

바로 이곳에서 드레토스는 명상을 했었다. 밤이 되면 아이어의 위성인 사알록의 빛을 자신의 이글거리는 푸른빛 눈에 담고
고요하게 울려퍼지는 벵갈라스의 울음소리를 조용히 감상하며... 

그리고 이곳에서 제라툴과 아르타니스를 조종하는 아몬의 결투가 있었다. 
제라툴의 워프블레이드로 아르타니스를 구해냈고 자신은 장렬히 숨을 거둔 이 장소.

하지만 지금은 바뀌었다. 남은 잔여 저그와의 전투로 인한 폐허. 그리고 들어올때부터 느껴진 알수없는 위압감... 장소를 조사하면서 주변을 둘러볼때마다 드레토스 마음속에 있던 알수 없는 오묘함이 불안감으로 점차 바뀌어 가기 시작했다.
드레토스의 몸은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이 장소는 뭔가 잘못되었다는것을... 

잔해가 덮여져서 어디가 어딘지 알수없게 된 그곳을 같이 이쪽 저쪽 잔해위를 올라타며 조사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역시 소문은 거짓이었다며 드레토스는 생각했으나 그 순간 갑자기 알수없는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시.....포....포풍..!!!!!"

드레토스와 더브오는 확실히 그 소리를 들었고 그들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다시 한번 똑같은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엔 다급함이 섞여있었다.

"더브오 난 저쪽 잔해부터 파보겠소!"

드레토스는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달려가 그곳의 잔해를 마구잡이로 파해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엔 뒤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으악!"

드레토스가 돌아봤을때는 이미 너무 늦은뒤였다. 더브오가 맨땅에 럴커 박히는 속도마냥 순식간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더브오! 어딨소!"

드레토스는 다급하게 주변을 둘러보며 외쳤다. 하지만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더브오는 대답할리가 없었다.

"젠장! 더브오 어디로 간것이오!" 


그렇게 외친 드레토스의 뇌에 어떠한 알수없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드레토스는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이 소리가 바로 그 소문의 주인공이라는것을...

"♚♚!@!@!#@#@$%"
그 소문의 소리가 드레토스 뒷쪽 잔해에서 들려왔다. 드레토스는 소리가 들려오는 그곳으로 좀더 가까이 접근했다. 가까이 갈수록 소리는 커졌고 드레토스는 그 소리가 나는 잔해를 파해치고 좀더 몸을 숙여 듣기 시작했다.
"♚♚히!@#!@$!"
"이건...!"

드레토스는 숙인 몸을 다시 거신마냥 펴고 일어나서 아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아 보지않았던 더브오한테 받았던 실종된 광전사 둘의 인적사항이 적힌 자료를 펼쳤다. 그리고 그들에 이름을 확인했다.

"톰스... 즈로어히?"

그리고 떠올렸다. 방금 실종된 같이 조사하던 광전사의 이름을...

"더브오...? 톰스 더브오 즈로어히...?"

그 순간 드레토스 뒤에 파해쳤던 잔해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점점 더 선명해지기 시작했고 이윽고 드레토스는 들을수 있었다. 그 프로토스 사이의 퍼진 소문의 주인공... 그 소리의 정체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가입시$$전원 카드팩☜☜뒷면100%증정※ ♜월드오브 워크래프트♜펫 무료증정¥ 특정조건 §§디아블로3§§★공허의유산★초상화획득기회@@@ 즉시이동http://kr.battle.net/heroes/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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