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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전 여친이 미친 거같아요
게시물ID : gomin_1208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5mZ
추천 : 1
조회수 : 88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22 02:59:37
조금이라도 화가 나면 있는 힘껏 화를 내야하는 사람이었어요

발에 차이기도 하고 싸대기도 맞고 가위로 옷을 잘려보기도 했어요 

개새끼니 뭐니 하는 욕도 싸울 때면 꼭 들었네요..

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이유건 그렇게 대하고 싶지 않아서 안 그러고, 제발 그러지 말다고 해도 소용이 없었죠

화낸 이유는 다양했어요...

같이 가기로 한 약속을 잠깐 깜빡하거나 그냥 친구인 여자와 만난다거나(미리 소개도 한... 10년 넘은 친구였구요) 등등... 

한번은 같이 가는 모임의 어떤 누나가 길 물어본다고 전화했었는데 제가 모른다고 하고 끊었는데 왜 길을 물어보냐 그렇게 무시당하면 좋냐 그년이랑 연락하고 나 몰래 따로 만나냐 이런 걸로 싸우고..
 
하여간 그래서 만나는 동안 살얼음판 같았어요 

싸우면 불같이 화내고 헤어지자고 하고...


결혼까지도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점점 이별을 생각하게 됐고, 헤어졌지요

속 시원했어요

그 사람의 아픈 개인사가 있어서 좀 안타까웠지만, 내 행복을 찾는 게 중요하니깐요..

두어달을 붙잡으려고 난리였어요

직장 앞으로 찾아오고, 집앞으로 찾아오고...

어쩔 수 없이 부딪히게 되면 이별을 정확히 말하고 좋게 보냈어요

나쁜 말 할 필요도 없고 그래봐야 결국 내 맘도 상하는 일이니까요

근데...

이젠 제가 가던 커뮤니티 글을 캡쳐해서 보내면서 "나 이렇게 만들어 놓고 넌 행복하냐?" 이런 문자 보내고...

두세달에 한 번 볼까말까하는 페북친구인 같은 직종의 동생이랑 저랑 엮어서 "그 여자가 꼬리쳐서 나랑 헤어진 거냐?" "예쁜 사랑해라" " 그 여자 버리고 돌아와라" 이런 글도 보내네요...


하나라도 흔적이 남는 게 싫어서 번호 차단도 안 했는데 이젠 하려구요...

근데 전에 싸우면 "니가 얼마나 병신새낀지 니네 직장에 가서 다 말해버릴꺼야" 이런 소리를 몇 번 했던터라... 좀 두렵기도 하네요...

20대에도 이런 연애는 안 했는데 30대에 이런 나쁜연애를 한 게 참..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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