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딴따라라 ~설래는 맘으로 
'이 남자는 내 꺼다 내 사람이다 완전무결한 내편이야 ' 굳게 믿고 손잡고 식장에 들어선지 어느덧 만 삼년이 되어가네요 훗~~~

짧은 신혼-임신(!!)-출산ㅡ육아휴직(현실파악??!!)
ㅡ복직ㅡ전쟁같은 일상 열심히 쳇바퀴 돌고있답니다 

 지금이야 웃으며 얘기하지만 복직후 몇개월동안 
변하지않는 신랑 피곤한 내몸 숨쉴틀없이 돌아가는 
스케줄에 어마무시하게 싸우다 깨달았죠 

아 이분은 내것이 아니구나...내가 꿈꾸던 완전한 내편이 아니로구나 와장창 깨진 환상속의 그대..

 그러다 최근 대학친구 결혼식에서 만난 친구들과 폭풍수다속에 몇몇 공통점을 도출해 내었답니다 

내용이 말씀 드리죠 어느정도 공감가시려나ㅎㅎ  !!!!!

남편은 렌탈품이다!!!!!
 1. 민법에 귀속된다  
2. 고장 혹은 불량의 문제로 교체 반품이 안된다
 3. 뻑하면 자회사로 돌아간다 (나도 데꼬간다) 
4. 계약해지할 땐 인생 걸고 해야된다 
5. 갈수록 성능이 저하되지만 업그레이드가 힘들고 
 신품이 나오나 계약상 위법하다. 
6. 본품보다 파생품을 더 사랑하게 된다.  


 물론 미바서 술에 취해 골아떨어진 그분 볼때기 시부지기 꼬집어본적도 있고 안 들리게 하지만 분명 입밖으로 욕 내뱉은적도 많았지만
 산고의 고통에 몸부림칠때 날 이리만든 그시키  쥐뜯을라고 츠다보니 어쩔줄 몰라 눈물 훔치던 모습, 수유하다 앞섶 다해치고 코골고 자고 있는 제 이마에 뽀뽀 해주고 출근 하던 그 아침, 생일 선물로 플스4 주문 해놨다니 입이 함지막해져서 실실 거리는 오늘의 조각때문에 이 계약 썩 괜찮은 거같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