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 단지에 길냥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뭐 사람손을 탄건지 하도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도망은 잘 안가더군요
그런데 어제 차를 갖고 외출을 했다가 아파트 단지 입구를 들어와서
물건을 내릴게 있어서 슈퍼마켓 앞에 차를 잠시 세워놨죠 시동 걸려있는 상태구요
근데 어디선가 이녀석이 쪼로로 나타나더니 바로 차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움직일 생각을 안합니다;;;
그래서 훠이훠이 손짓하며 보내고 차에 다시 타서 가려는 찰라
이녀석이 다시 와서는 아예 차 밑으로 들어가 버리는겁니다;;=ㅅ=;;;;
다시 내려서 차 밑을 보니 차 밑에서 웅크리고 앉아서 야옹야옹 그러고 있더군요;;;
저도 쭈그리고 앉아서 손을 뻗어 꺼내려고 하는데 아 글쎄 이녀석이 가만히 있는겁니다;;;
심지어 제 손을 핥고;잘근잘근 씹고;;;
어찌어찌 해서 한쪽 발을 잡고 당기니 도망도 안가고 질질질질 끌려 나왔습니다;;;
다른데 놓아주니 그제서야 다른데로 가긴했습니다만;;
추워서 차 밑으로 들어간 거라고는 여름이라 말도 안되고;;;
제가 고양이하면 환장하게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평균적으로 처음보는 길냥이들도 저를 잘 따르거든요;;
심지어 다른동네 길냥이나 외국에 나가서도 외국 길냥이도 잘 따르는편;;;
무튼;;잘 따르는게 이유가 될것 같진 않구요;;;
사람이랑 차도 많이 왔다갔다하는 아파트 입구에서 시동걸려있고 음악도 나오는 차 밑에서
들아가서 나오지 않는건 무슨 심보예요;;;=ㅅ=;;;;;
어제 그녀석때문에 한 30분은 허비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