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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nagasu_1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로울리★
추천 : 2/4
조회수 : 57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6/18 08:24:43
나는 옥까를 누구보다 싫어하고 그들한테 블라인드도 많이 먹은 사람이야.
근데 옥까란 건 그냥 옥주현을 싫어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야.
사람은 누구나 싫은 걸 싫다고 말할 자유가 있어.
감정 문제니까 싫은데 이유가 필요한 것도 아니야.
물론 칭찬은 아끼지 말고 싫은 건 속으로만 생각하고,
싫은 표현을 하더라도 직설적인 말 대신 완곡하게 개선점을 지적하는 게
훈훈한 세상 만들기에 도움이 되겠지.
근데 그건 '바람직하다'지 꼭 '그래야 한다'는 아니거든.
나는 나가수 출연진 중에 박정현을 제일 좋아해.
노래도 폭발력 있고 사람도 순수하고 괜찮은 것 같아.
근데 누구 좋아한다 말할 수 있듯 누구 싫어한다 말할 수도 있는 거야.
내가 나가수에서 제일 싫었던 사람은 이소라야. 일단 음색이나 창법이 귀에 거슬렸어.
김건모 사건 때 프로의식 없이 무대를 내려가버린 것도 싫어.
이소라가 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아도 내가 감상평 남기고 싶으니까 남겨야겠어.
근데 상처를 받을 이유가 없어.
욕을 한 것도, 근거없는 비방을 한 것도 아니야.
내 취향이 아니라고 했을 뿐 이소라의 실력을 폄하한 것도 아니고.
방송 중에 무대 내려가버린 건 명백한 잘못이라 생각해.
이소라 본인도 자기가 잘못한 것 같다고 밝혔지.
이처럼 싫다는 이유가 납득할 만하면 보고 고치면 돼.
좋아한다는 댓글만 있으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거든.
이유가 없으면 그냥 무시하면 돼. 단순한 취향 차이는 어떻게 못하니까.
우리에겐 싫어한다고 말할 권리가 있어. 연예인에겐 그걸 무시할 권리가 있어.
하지만 싫어한다는 말 자체를 꺼내지도 못하게 할 권리는 아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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