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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26년 인생의 무서운글을 읽고
게시물ID : panic_87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치빠른아이
추천 : 12
조회수 : 194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5/01 22:57:06
저는 지금 25살인데 저도 비슷한 경험이 생각나서 올려보아요

때는 제가 군인이었던 22살이었는데, 일병때 휴가를 나와서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었습니다.

컴퓨터도 귀찮고 그냥 침대 매트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만화나 보고있었어요.

그러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있는데, 이불에 먼지가 좀 많은거 같아서 창문에 가져가서 털었습니다.

저희집이 3층이라 밑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 가지에 닿을랑 말랑 하는 거리거든요. 그렇게 털고서 이불을 두르고 다시 

침대 매트에 누웠는데. 어두운데서 핸드폰으로 보면 핸드폰에서 나온 빛이 가슴쪽까지 비쳐지잖아요?

그런데 가슴쪽에서 뭔가가 지나가는게 느껴지는거에요. 피부로 느껴지는게 아니고 빛이 비쳐서 실루엣으로 뭔가가.

그래서 빛을 천천히 가슴쪽으로 비쳐서 고개를 살짝들어서 봤는데. 곱등이가 아이컨택하더니 더듬이를 두번 꿈쩍꿈적 하더라고요.

진짜 태어나서 그렇게 큰소리를 내본 적이 없습니다. 누나가 깜짝놀라서 튀어오더니 대체 무슨일이냐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 곱등이는 신문지랑 조그만 바가지로 처리하긴했는데. 그 뒤로 3일은 이불덮고 못 지냈습니다. 충격이 가시질 않더군요.

아마 이불털다가 나무에서 딸려 올라온거같은데. 진짜 재주도 좋았네요 곱등이놈이.

원래 거미만 무서워했는데, 그 사건때문에 곱등이도 무서워 졌습니다.

이불털 때는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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