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가진 망나뇽, 하지만 난 길가다가 스쳐간 인연도 없었다. 사실 미뇽이 진화해서 망나뇽이 된다는 것도 몰랐다.
호미곶을 걷다가 눈이 예쁜 하늘색 뱀 한마리를 잡았었는데, 이곳 게시판에서 이게 망나뇽 베이비 라고 한다.
그 때 부터 걸었다. 처음엔 정말 500킬로 걸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10킬로 알에서 나오고, 금강 대청공원에서 해피로드로 진입하는데서 3번, 내가 사는 금강변 집에서 2번, 대전 유림 공원에서 한 번 ... 그렇게 사탕이 쌓이더니 오늘밤 140킬로를 걷고 내 등 뒤에서 용 한마리가 날고 있다. 내 레벨이 25인데, 좀 많이 진도가 안나가고 있는 듯.
CP는 900 정도고, 스킬도 망작이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나하고 끝까지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