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저는 수입과자성애자입니다
그...그렇다고 해서 칙힌이나 아이스크림을 안먹는다는건 결코 아님돠
과자를 얼마나 처먹느냐면...
필핀 여행갔다오면 무슨 밀수업자 마냥 캐리어에 가득 채워옴
그리하여 몇년간 먹어온 과자들을 정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과일로 먹으면 맛있다는 잭푸룻은 그러나
말린 과자는 그럭저럭
제일 앞에 있는 사탕은 포도당 사탕이라고 해서
에너지가 떨어지고 심신이 지칠때 하나씩 먹으면 된다고는 하지만 에너지가 떨어질 일이 잘 읍는 체력인 관계로
그닥 차이를 못느껴서 인심쓰는 척 동생 줘버림
맛은 학교앞에 파는 불량식품 같이 입에 넣으면 스르륵 녹는 그런 맛이어유
독일산 초콜렛 카라멜 이거슨...이거슨...
나따위가 감히 이런걸 먹어도 될까 싶은,
독일의 어느 귀족저택에 일하러 가서 접시를 닦다가 테이블위에 놓여져 있는 카라멜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몰래 하나 집어 먹는 그런 맛
찐~~하고 쫀득쫀득 쫄긧쫄긧 그간 먹어온 카라멜 중 티오피
필리핀 콘비츠 천원밖에 안함
논두렁밭두렁 같은 것들이 그득그득 들어있는데 깔짝깔짝 먹기 참 좋아유
맥주를 부르는 맛
정작 맥주는 싫어한다는건 함정
돼지껍데기입니다
바삭하고 고소하고 맛나요
돼지 비계 바싹 구워서 나는 맛있는데 비계 못먹는 애들이 그걸 어케 먹니~어우 하면서 쳐다보는 그런 맛
저처럼 돼지냄새 잘 못맡고 처음 보는 음식도 일단 입에 넣고 보는 사람들은 잘 먹을 수 있을거유
젤리빈
젤리빈 맛이 나는 젤리빈
이건 별로 싸구려 준초콜렛맛 실망이구나 필리핀 아홉번 잘해놓고 한번 실수 하다니
중동인지 이집트인지 거기 과자인데 이거 또한 논두렁 같은 것들이 그득 그득
이건 진짜 진짜 맥주를 부르는 맛!! 그야말로 술안주
아까부터 맥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술안주만 계속 고르는거 같은 기분 탓
쿠수카씽콩 초큼 비싼 카사바칩
카사바가 마 라면서요? 그 갈아먹으면 콧물같은 썰어서 김에 싸서 참기름 찍어먹고 삶으면 감자같은 그 마!
맛있어유 비싸면 맛이라도 있어야지
유명한 메가촉
우유를 부르는 맛이죠
페루에서는 노란 콜라를 마신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음 잉카콜라 한국 마트에 팔아유 오백원인가 천원인가
민트를 안좋아하지만 궁금해서 산 안데스 그냥 민트맛
천원에 집어온 한때 울나라에서 팔던 초이스라는 탑 그려진 과자랑 맛이 겁내 똑같은 버터향이 뇌 깊숙한 곳을 찌르는 그런 비스켓 존맛
돌체 누네띠네
진짜 바삭하고 존맛
누텔라앤고
과자가 좀 아쉬움참깨스틱같이 뚜껑 연것까진 기억나는데 어느순간 다 처먹고 없는 그런 찰진 맛이 부족함
해바라기 크래커
치즈맛이라고 해놓고 먹다가 껍데기 보고 아, 맞아 이거 치즈맛이었지 하는 그런 치즈맛
그럼 두번째 정산에서 다시 만나요~아윌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