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플라스틱 화폐 쓰는 이유 위폐방지효과·내구성 뛰어나…재활용 쉽고, 세균오염도 적어 미디어다음 / 최용진 호주 통신원 호주 여행객들은 종종 잘 젖지 않는 호주의 돈을 보고 신기해한다. 이는 호주의 화폐가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호주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폐’를 도입한 나라다. 호주의 화폐는 ‘플라스틱 머니’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호주 영연방 과학 연구 협회(CSIRO)와 호주 중앙은행 산하 조폐청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1988년에 도입돼 1996년부터는 모든 ‘지폐’가 ‘플라스틱 머니’로 교체됐다. 이렇게 종이 대신 플라스틱으로 돈을 만들면 다양한 이점이 있다. 첫 번째 이점은 위조 화폐가 만들어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으로 돈을 만들면 물이나 잉크가 화폐 안으로 쉽게 스며들지 못해 위조가 어렵다. 또한 지폐에 비해 복사도 쉽지 않기 때문에 복사하는 방법으로도 위조하기 힘들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돈을 만든 뒤로 돈을 위조하는 범죄가 눈에 띄게 줄었다. 심지어 최근 호주에서는 위조가 어려운 일반 화폐 대신 종이로 만들어진 수표를 위조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 번째 이점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돈은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지폐는 마모가 쉽게 일어나 수명이 6개월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플라스틱 화폐는 수명이 40개월 정도로 종이로 만든 돈에 비해 5배 이상 길다. 세 번째 이점은 재활용이 쉽다는 것이다. 호주에서는 다시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마모된 플라스틱 화폐를 모아 재처리해 각종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 폐기된 화폐들은 쓰레기통이나 하수구 배관을 연결하는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 네 번째 이점은 세균 오염이 적다는 것이다. 화폐는 수없이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유통되기 때문에 각종 세균에 오염이 되기 쉽다. 그러나 종이 대신 플라스틱으로 돈을 만들면 습기가 덜 스며들기 때문에 세균 오염도 줄일 수 있다. 물론 플라스틱으로 돈을 만들면 종이로 만드는 것에 비해 약 두 배 정도의 제작비용이 든다. 해마다 적지 않은 돈을 화폐를 만드는 데 쓰는 현실을 고려하면, 화폐 제작비용이 갑자기 두 배로 증가하는 것은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플라스틱 화폐는 수명도 지폐에 비해 5배 이상 길 뿐 아니라 다양한 이점도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제작비용을 아끼게 되는 셈이다. 이런 플라스틱 화폐의 장점을 파악한 여러 나라는 플라스틱 화폐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플라스틱 화폐의 제조 능력은 호주가 가장 우수하기 때문에 호주는 현재 뉴질랜드,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쿠웨이트 등의 화폐를 제조해주고 있다. 위조 달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역시 플라스틱 화폐 도입을 고심하고 있지만 미국 내 지폐 제조 업자들의 반발로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음..오랜만에 좋은기사 같네요. 우리나라 5천원짜리 화폐 말많죠..그걸 플라스틱으로 했으면 어떨까하는아쉬움이있네요.. 이미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등은 저플라스틱 지폐를 쓰고있다군요..리플들은 본결과.. 저지폐는 아무리 찢을려고해도 찢을수가없다네요..흠이있으면 쫘악 찢어지는데 안찢어진데요 그리고 물에 강해서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오히려 깨끗(?)해진다네요. 그리고 자판기에 지폐넣어도 다시밀려나오는일도 없겠고요....그런데 한가지단점은 주머니에서 잘빠진다고 하더군요. 장기적으로 봤을때 엄청난 이득같은데 우리나라 조폐공사도 화폐개혁하면서 플라스틱 화폐를 쓰는방안에대해 논의해 보았으면합니다.. 호주사시거나 뉴질랜드 사시는분 리플좀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