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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209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llY
추천 : 1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3 01:12:57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지 2년차..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감은 없어집니다.
어디서 뭘 하시는지도 모르겠는 아빠.
올해 공장에서도 정년퇴직하실 엄마..
제일 어리다고 구조조정 1순위로 회사에서 나오게된 오빠..
지금 이렇게 인터넷을 하고 있는 것 조차도 죄책감이 들고
제가 돈벌레가 된 느낌, 죄인같다는 생각에 오늘도 잠이 안오네요.
아침 여섯시에 학원에 가서 밤 열한시에 돌아오지만
이렇게해도 붙는다는 보장이 없는 이 시험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지는게 남 일인줄만 알았는데
올해 직접 겪어보니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일 년을 더 해야하나.. 아님 이쯤에서 그만둬야 하나..
지금까지 공부한게 아쉽고 아깝고 나한테도 화가나고..
결과 말씀드리고 울면서 엄마한테 내년 시험에 한 번만 더 해보겠다고 말씀드리니.. 저보다 더 실망하시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졌더랬죠.
여차저차 노량진에 올라온지 3개월째..
노량진에 처음 왔을 때의 각오.. 초심을 잃은 것 같은 제 모습이 보여 마음을 다잡고자 주절주절 글 올려봅니다.
과거를 후회할 시간에 미래를 준비하는 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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