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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인분들 너무하세요...
게시물ID : gomin_1209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뺨맞은노예
추천 : 3
조회수 : 71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9/23 02:33:53
오늘있었던 일입니다.

아니 날짜가 바뀌었으니 22일 (월요일)에 있었던 일이겠군요.



오늘 주말 휴유증으로 반 좀비상태로 출근을 하고있었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저는 중앙선을 이용하는데요 

중앙선은 정말 매번 노인분들이 새치기를 하세요.

맨앞줄 옆에 서셨다가 앞사람이 타면 바로 꼬리를 물고 들어오시죠.



오늘도 어김없이 제 바로옆줄에서 새치기가 이루어 지고있더라구요 

근데 오늘은 제일 앞에서있던 여성분을 등으로 밀치기면서 

할아버님 한분이 그냥 떡하니 제일 앞으로 새치기를 하셨어요.

"저건 좀 너무 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냥 옆에 서셨다가 

들어오시던가 저 여자는 뭔 기분일까" 등등 생각을 하면서 

지켜보고있는데 마침 지하철이 들어왔습니다.



지하철 문 하나에 양옆으로 줄을 서잖아요? 전 변함없이 가만서서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데 제 사타구니 쪽으로 뭔가가 닿으면서 

힘을 주며 절 밀치려는거에요 저는 놀라서 밑을 내려다봤는데

그 할아버지 주먹이었습니다 손바닥도 아니고 주먹을 쥐고계셨어요.

어짜피 새치기 하셔서 제일 앞에 서 계신거 문이열리면 타시면 될텐데

바로 옆줄에있는 저보다 먼저 타시겠다고 문이열리는 중앙으로 이동하셔서 

절 문옆으로 밀고 계셨던거에요...


저는 탈장이있어서 사타구니 근방에 엄청 민감합니다. 

누르면 정말 아파요. 아니 질병이 없더라도

일반 사람이면 자신 성기가있는 쪽에는 다들 민감하실꺼에요 

그냥 슥 미시는게 아니라 정말 세게 밀치고계셨어요 

전 제 사타구니를 힘을주고 밀치시는 할아버님의 주먹을 손등으로 쳤습니다.

정말 기분이 나빳어요. 팍 하고 친게아니라 그냥 주먹에 제손등을 대고 밑으로 

쓸어내렸어요 그리곤 문이 열렸길래 올라타서 자리에 앉았죠 

그런데 그 할아버님이 제옆자리에 앉으시더니 얼굴을 제쪽으로 하시고는 

뭐라뭐라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귀에 꽂혀있던 이어폰을 빼고 

쳐다봤는데 "젊은놈이 나이많은사람이 힘들어서 그러는데 어디 싸가지 없이"

라고 하시더라구요....순간 어이가 없더라구요 

전 그냥 서있다가 탄거고 처음부터 할아버님이 새치기를 하시고 

저보다 먼저타시겠다고 굳이 제 옆으로 또오셔서 문을 가로막고 절 문밖으로 

밀치신거 잖아요? 밀치셨는데 제가 뜻대로 밀쳐지지않고 미시던 손을 밑으로 

내린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셨나봐요 



전 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뭐라고 하셨어요?" 라고 정중하게 물어봤습니다.

제가 이어폰 꽂고있어서 못들은걸 되묻듯이요 

언선이 높아지시면서 좀전에 하신말씀을 다시하시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은 다 저희를 지켜보고있던 상황이구요 

전 차분하게 "열리는 문은 두개고 전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다 탔는데

할아버지는 제 옆줄에 계셨는데 왜 저한테 그러세요? " 라고 말했더니

젊은놈, 싸가지, 버르장머리, 나이먹은사람 정도의 단어만 들리게 

말씀하시길래 그냥 이어폰을 다시 꽂았습니다.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정말이지 너무하신것 같아서 

혼자 끙끙대기보단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기위해 글을 써봅니다.

차라리 제 앞으로 새치기를 하셔서 타셧으면 이렇게 까지 기분이 

나쁘지는 않을것 같아요 하다못해 손바닥으로 어깨나 제 몸을 

미셨어도 이렇게까진 기분이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먹으로 타인의 사타구니를 미는게 얼마나 기분이 나쁜지 아실까요...

싱숭생숭하고 제가 정말 버르장머리가 없는걸까 싶기도하고 

그냥 소심한성격에 잠도안오고...네...ㅠㅜ 혼란스럽네요...

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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