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한 숨도 못자고
그저 내일 오늘 기다리다
끝내 맞이했네 하늘은 맑고
난 그동안 줄담배만 태웠고
그 주둥이로 너와
허심탄회하게 입맞추고
슬픈 블루스 부르겠지
오늘도 커피를 마시고
그저 오늘 미래 얘기하다
끝내 맞이하네 넌 잘나갔고
난 그동안 허영만 가득찼고
핑곗거리로 너와
허심탄회하게 뻥을 치고
슬픈 블루슬 부를거야
친구 나 어때
네가 보기에 난 어때
대단해보여 찌질해보여
네가 부러워
내가 보기에 넌 어쩜
거인같고 난 소인같아보여
이런 말 네 면전에다
내뱉을순 없겠지만
우리같이 쫄딱 망하자
슬픈 블루스를 부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