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는 직장에 고양이를 키우는 한분이 계시는데,
매우 예뻐하시는지 종종 고양이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세요.
집도 시골집이라 마당냥이로 키우신다고 들었죠.
근데 그 분이 오늘 전화 한통을 받더니 얼굴이 흑빛이 되시더라구요.
처음엔 뭔가 굉장히 안 좋은 일이시구나, 거래처에 뭔일이 생겼나? 정도였는데,
무겁게 입을 여시더라구요.
'평소 처럼 산책 나갔다는 고양이가 늦게까지 안 들어오고있데...'
아무래도 고양이가 가출을 한 모양이였습니다.
목줄도 안했다고 하던데! 얼른 찾으셔야 할텐데라고 생각하던 찰나
그 분이 무겁게 다시 말씀을 하십니다.
'동네 고양이들(길고양이)도 전부 사라졌데'
순간 이거 큰일 났구나. 딱 그 생각밖에 안나더라구요.
며칠 전에 동네고양이가 전부 실종 되었고,
그 고양이들이 전부 안좋은 쪽으로 희생 됬다는 뉴스를 들었던 어렴풋이 기억이 있어서
정말 큰일 났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어떻게 도와드릴 방법도 없어 어떻게 어떻게...그 말만 했던 것 같네요...
좀 전까지 내일은 놀토다!! 하고 좋았던 기분도 이름만 알던 그 고양이 때문에
마음이 너무도 무거워졌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돌아온 집에서도 걱정이 됩니다.
내 고양이는 아니지만 너무 걱정되고 안까타운 소식이네요...
어서 돌아와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