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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량특집>아파트
게시물ID : panic_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怜雄
추천 : 32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7/07/25 17:44:36
제가 겪은 잊을수 없는 실제 경험담 입니다. 때는 한.. 2년전.. 이쯤되는 장마가 시작될 무렵 이였던 걸로 기억 합니다. 지금 이글을 쓸때와 마찬가지로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죠. 그때 저는 군대를 막 전역하고 한참 백수 생활을 하던때였고, 그날 부모님들은 일때문에 두분이서 같이 서울에 올라 가신 상황이라 집안에는 저 혼자 밖에 없었습니다. 전 복도식 아파트 5층에 살고 있습니다. 제 방 바로 앞에 엘레베이터가 있죠. 방안 창문만 열어 놓으면,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소리와, 엘리베이터가 도착 했을때 나는 이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는 소리 까지 들릴 정도로 엘리베이터 하고 제 방은 가깝습니다. 한참 백수 생활을 하고 있었을 때라, 낮 과 밤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새벽에 게임을 하고 있었죠. 새벽 한 2시 쯤 이였을 겁니다. 게임을 한참 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에서 "띵~" 하는 소리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물론 그한번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게임에만 몰두 하고 있었는데, 계속 해서 "띵~"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뭐야? 누가 이 새벽에 장난 치는 거야?" 라고 생각하고 별 신경을 안썼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한 30분을 계속 해서 들리니, 신경이 점차 쓰이기 시작 하더군요. 그래서 창문으로 한번 들여다 밨었죠. 엘리베이터는 2층과 5층을 반복적으로 오르내리 더 군요. 물론 안에는 사람이 타고 있는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5층에 도착 해서는 문만 열리고, 버튼 누르는 소리 같은건 안나더군요. 저는 평소 겁이 별로 없고 귀신 같은건 안 믿었기 때문에, 그때 까지도 별 대수 롭지 않게 생각해 창문을 닫아 버리고, 다시 컴퓨터 로 돌아와 게임을 했습니다. 확실히 창문을 닫으니, 그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았습니다. 간략하게 아파트 구조를 보여 드리자면, ──────┬──────┬┬┬┬┬┬┐ │ │││││││ 엘리베이터│ ◎←불빛├┼┼┼┼┼┤계단 │ │││││││ ──────┘ └┴┴┴┴┴┘ 복 도 창문 현관문 ─────┬─┼───┼───┬──┼──┼ │ ┌──┐←책상 │ │ └──┘&컴퓨터│ │ ○←저 ┼ │ │방문 │ ┼ 이런 식으로 되있습니다. 복도로 누가 지나간다면 엘리베이터 앞 천장에 달린 등 으로 인하여 제 방 창문으로 그림자가 비쳐지죠. 그리고 창문은 반투명 2중 창문으로 아주 약간 희미 하게나마 밖의 불빛만 보입니다. 한 5분쯤 지났을까요? 무언가 검은 그림자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휙 하고 지나 갔습니다. 순간 등골이 오싹 해 지더군요. 그렇게 빨리 지나간것은 분명 뛰어서 간것 같은데, 발소리 조차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자의 물체가 공중에 뜬것 처럼 고정 된채 지나 간것 같았습니다. "저...저건 뭐지..? 사람 일까..?"... "아... 아니야.. 사람이라고 할수 없어...." 이런 저런 생각으로 복잡해 지려는 찰나에, 또한번 이번엔 왼쪽에서 오른 쪽으로 휙 하고 아까와 같은 느낌으로 지나 갔습니다. 그순간 갑자기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번뜩 들더 군요. 그리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몸이 굳어 버렸죠. 그런데.. 갑자기 멀리서 부터 들려오는 분명 여자가 흐느끼며 우는 소리가 언뜻 들리더군요. 분명 창문은 닫았는데 말이죠. 아주 멀리서 부터 들려오는 소리... 점점 가까워 지는 느낌이 었습니다... 저는 냅다 이불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그 흐느끼는 소리는 점점.. 아주 점차 가까워 지더 군요... 끝내... 그 소리가 제 방안 에서..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이불을 뒤집어 쓴채 방안을 확인해볼 정신도 없이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있길 몇분쯤 지났을까요?... 갑자기...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물론..그 소리가 들리지 않더라도. 귀신은 갔나? 하고 확인해볼 여력은 없었습니다. 잠시뒤에... 갑자기 현관문에서 "쿵." 하는.. 누가 주먹으로 내리친 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 하내요.. 그소리... 저는 정말 두렵긴 했으나, 약간의 호기심이 들더 군요... 그래서.. 이불을 빼꼼이.. 들춰서 제 방문을 봤습니다... 저희집 현관의 등불은 어떤 물체가 지나가면 센서에 의해 불이 켜지는 등 이였습니다. 당연히 거실과 제 방의 불은 모두 꺼져 있었죠... 그런데.. 방문틈 사이로 현관에 있는 등이 켜진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현관문은 잠궈났고.. 쾅 하는 소리만 들렸지 누가 들어 오는 소리는 못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안에 있는건 저 혼자..뿐.... 결론은... 귀신이든 머든... 집안에는 저 혼자만 있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바로 방문을 걸어 잠그고, 그대로 이불속에 들어 갔습니다... 두려움에 몸서리 치면서... 이상황이 빨리 끝나길 바랬습니다... 다음날 부모님이 돌아 오실때 까지.. 뜬눈으로 지새우며... 이불속에서 꼼짝 달싹도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는 거지만 과연 그 그림자의 정체는 뭐 였을까요?... 그... 흐느끼는 소리는?..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거의 대부분의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2층이 눌러 지지도 않고, 2층에서 멈치지도 안는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 아파트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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