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스트레스에 느는 것은 술·담배 뿐.’ 구직자들의 흡연율 과 음주율이 일반 성인보다 훨씬 높으며 특히 여성구직자의 흡연 율은 일반 성인여성의 흡연율보다 최고 4.5배나 높게 나타났다. 17일 채용정보업체인 리크루트(www.recruit.co.kr)가 남녀 구직 자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녀 구직자의 흡연율과 음 주율이 일반성인 평균보다 10~20%포인트 정도 높았다. 여성 구직 자의 흡연율은 20세이상 성인여성의 평균 흡연율 3.8%(2003년 사 회통계조사)보다 4.5배나 높은 17.1%였다. 금연열풍으로 지난해 20세이상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56.3%로 처음 50%대로 떨어졌지만 남성구직자의 흡연율은 이보다 10%포인트 높은 66.6%에 달했다.
구직자 전체 흡연율은 39.4%로 20세이상 성인흡연율 29.2%보다 1 0.2%포인트 높았다. 하루 흡연량은 남성구직자의 62.7%가 ‘반갑 ~한갑’, 여성 구직자의 75.8%가 ‘반갑 이하’라고 답했다. 또 현재 흡연중인 구직자중 65.3%가 ‘구직활동 이후 흡연량이 증가 했다’고 응답해, 구직 스트레스가 흡연량 증가에 직·간접 영?袖?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음주율 또한 일반인에 비해 매우 높다. 구직자 음주율은 87.1%( 남자 93.6%, 여자 81.8%)로 20세이상 전체성인 음주율인 64.3%보 다 22.8% 포인트 높았다. 같은 또래인 20~29세의 음주율 77.1%보 다도 10.0%포인트 높다.
남성 구직자의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1병~1병반’이 41.8%로 가장 많았고, ‘소주1병반~2병’(20.9%)이 뒤를 이었다.
여성 구직자의 경우 28.4%가 ‘소주1병~1병반’, 26.0%가 ‘소주 3~4잔’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