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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시작되었다 (최저임금)
게시물ID : soda_1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궁금이
추천 : 11
조회수 : 2353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5/09/04 18: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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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오징어남자 입니다.

저는 1월부터 편의점 알바를 했습니다.

대학방학이라 야간알바를 하는데 일 월 화 수 목 이렇게 주5일 저녁9시부터 아침 9시까지 12시간씩 근무를 했습니다.

물론 최저시급도 안준채 4200원을 받고 일을 했습니다.

사장은 그게 마냥 당연하듯이 말하고 고정멘트인 '자기도 먹고 살기 힘들다'스킬을 시전하는것입니다.

그렇게 5월까지 야간을 하고 6월 7월 8월은 주간 5시간씩 했습니다.

그래도 사장님도 그렇게 나쁘신편도 아니고 하다보면 시급을 올려주신다 했기에 했는데 시급얘기만 꺼내면 역시나 생계의 곤란 문제를 시전하시더군요.

아 이때부터 촉이왔습니다. 아 절대 시급이 올라갈일은 없겠구나.. 솔직히 학교 다니면서 야간알바하는데 힘들어 죽겠고 시급도 못받는게 너무 화가났습니다.

왠만하면 똥밟았다 생각하고 신고 안하고 넘어갈려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사장이 더운여름 에어컨좀 틀었다고 cctv확인해서 에어컨도 못틀게하고 더 웃긴건 제 또래 자식도 있다는 것입니다.

임금제대로 안주고 저희같은 알바생 등골이나빠라먹고 자기 자식은 아주 배부르게 잘키우더군요^^

더 화나는건 알바생중 한명이 신고했다고 노발 대발을 하면서
편의점 본사 법무팀한테 상담중이라고 근무태도로 민사소송을 건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일을 쉽게 시켜서 그 정도 돈을 주는거고 시급맞춰서 줄거였으면 의자도 빼고 시킬거 다시켰다고 그러네요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통장내역걸릴까봐 이번달부터 현금지급으로 월급을 준다하네요.

저는 신고할 생각입니다. 통장내역,문자내역,근무표도 다 사진하고 오늘 은행가서 뽑아왔습니다.

싸움이 될진 몰라도 어차피 남이고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안주는 사람하고는 더이상 상종하기 싫습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후기남길수있으면 사이다 마시러 다시오겠습니다^^
 
출처 최저임금은 왜 최저임금 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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