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일이에요.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아파트 밖을 내다봤는데 나무 밑에 뭔가가 우수수 떨어져 있는 거예요.
첨엔 저게 뭔가... 싶어서 봤는데 계속 보니까 새였......;;;;;;;;;;;;;;;;;;;;;;;
헐... 하고 바로 뛰어내려갔어요.
사진상엔 숫자가 좀 적게 나왔는데 실제로 한 100마리 내외의 직박구리가 떨어져 있었거든요.
아파트 옆쪽 주택에서 땅을 파는건지... 여튼 공사를 했는데,
그 소리를 너무 가까이에서 들어서 그런지 다들 심장마비가 온 거 같더라구요.
한마리 한마리 만져보면서 살아있는 애들 골라서 일단 공사 위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옮겼었어요.
근데 여기서 세마리가 죽어버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행히 끝까지 살아남은 두마리를 집으로 데려왔고 몇시간 데리고 있었어요.
잘 버텨주더라구요.
그리고 두 마리 직박구리 모두 기운을 차린 늦은 오후 날려보내줬답니다.
사진 찍은 날짜보니까 2011년 일이네요.
한번씩 이 날이 생각나서 이때 찍은 사진 없나.. 보는데,
컴퓨터에 아직 남아있어서 올려봅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