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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 흉가 이야기 - 2
게시물ID : humorbest_1210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요나비
추천 : 17
조회수 : 2242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2/25 17:49: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2/25 00:24:47

죄송합니다.

어제 퇴근 후에 바로 쓰러지듯이 잠자리에 든 관계로 글을 못올렸습니다.

되도록 오늘은 끊어먹기 없이 해보겠습니다.




저수지 쪽으로 돌아서 다닌 후 별 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제 기억으론 약 한달?이 지나서 갑자기 저수지에서 사람이 빠져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일단 우리 동네 사람은 아니였고 다른 동네에서 밤 낚시 하러 왔다가 운명을 달리한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땐 젊은 사람이 좋은 나이에 죽어서 안타깝따는 생각만 들었을 뿐 저희들은 저수지 쪽은 별로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에 옆동네 꼬마애가 저수지에 빠져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연다라 2명이나 죽어서인지 슬슬 저수지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옜날에 어떤 노인이 저수지를 없애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귀신이 붙은 저수지 어쩌고 저쩌고 이런 소문이 돌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저수지 쪽 길을 통학이나 다른 동네에 볼일 있을 때 이용했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 단풍이 시작될 즈음에..... 강씨 아저씨네 아들이 군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품으로 돌아와 조촐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보름동안 농번기 방학시 시작되어 우리들도 농사일을 거들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고된 농사일에서 빠져나와 놀 궁리만을 하다가 저녁 9시즈음에 어른들이 먼저 들어가 쉬라는 말씀에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우리의 아지트 뒷산으로 모였습니다. 농사일 할때 어른들이 마시던 막걸리며 찬거리를 가져와서 먹고 있는데 군대에서 전역한 강씨 형이 우리 아지트로
들이 닥쳤습니다.

강씨 형이 우리에게 몇마디의 잔소리를 하고는 오늘 수고 했으니 술을 더 사오라며 돈을 내밀었습니다. 동네 입구 가게까지 가는데 원래 다니던 길이였던
대나무 흉가 앞으로 가면 10분 남짓 걸리지만 우리들은 저수지 길로 돌아다녔기에 30~40분 걸린다고 이야기를 하고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강씨네 형에게 말하니 ..... 우리들중 두~세명이 군밤을 맞고는 귀신이 어디있냐며 남자들이 아니 사나이가 겁이 왜 그리 많냐는 둥 또 잔소리를
10분정도 듣고 빨리 다녀오라고 다그쳐서 친구 세명이 술 심부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사와서 그 형을 처음 만났기에 그 형과 인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열외가 되었죠......

술을 사러 출발했던 세명이 아무리 기달려도 오지를 않는겁니다.

강씨 네 형과 우리들은 저수지 쪽으로 다녀오는 줄알고 기다렸지만 올 시간이 넘었는데도 오지를 않는겁니다.

무슨 사고라도 당했을 까봐 강씨네 형과 우리들은 일단 저수지 쪽으로 향했다가 안보이자 흉가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흉가에 도착할 무렵 우리들 중 한명이 뭔가 물컹한것을 밟아서 확인을 해보니 술 심부름 갔던 세명이 거품을 문체 쓰러져 있길래 우리들이 놀라서
뒷걸음질 치는 사이 강씨네 형은 쓰러진 친구들을 살펴보다가 제빨리 집으로 뛰어가서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구급차가 세 친구들을 실어가고 마을 사람들은 다 나와있는 상태에서 자초지종을 강씨네 형에게 물었습니다.

다음날 마을 회관에서 마을 어른들끼리 회의?가 열렸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무사해서 다행이지만..... 막걸리 놓고가 사건이나 박씨 어른의 사건은 어린애와 술취한 사람이 헛것을 본것으로 여겼는데
아이들 세명이 한꺼번에 거품을 물고 저세상으로 갈뻔 했으니 그냥 넘길 수 없기도 하지만 사실 어른들도 그동안 많이 겁이났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회의는 진보와 보수가 싸우듯이 귀신이 어디있나?는 논리를 내세우는 어른 길드 귀신 무존재 파와 귀신이 있건 없건 마을 아이들이 죽을 뻔 했다
미신이여도 그냥 넘기면 안된다는 귀신 존재론 파로 대립 구도가 형성이 됐습니다.

일단 그날은 결론을 내지 못한채 그냥 마을 어른들의 술잔치로 마무리가 되었고 우리들은 아지트에서 친구들은 괜찮은지.....
강씨네 형만 아니였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강씨네 형을 흉을 보면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후로 마을 어른들이 의견을 나눴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는지 마을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했습니다.

농번기 방학이 끝날 때 즈음해서 세 친구들이 퇴원해서 돌아왔지만 한 명은 당시 충격이 커서인지 반쯤 넋이 나가 있었습니다.

농번기 방학 마지막날 어른들은 우리에게 오늘 만큼은 놀아라며 시간을 내 주어서  동네 아이들을 소집 후에 여기 저기 쏘다니면서
모험을 즐기다 점심시간을 넘길때 아지트로 돌아왔습니다.

아지트에서 한숨자고 일어나서 다음 일정을 위해 이야기를 하던중 갑자기 강씨네 형이 시장에서 통닭을 튀겨왔습니다. 우리들은 오랜만에 만난
통닭을 정신없이 흡입 하다가 얼마전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세명이 술심부름 길을 나선 후 저수지 쪽과 흉가쪽 갈림길에서 돌아갈까? 말까로 다투던 중 흉가 부분에서만 빨리 뛰어가면 아무일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재빨리 뛰어가서 마을 입구 가게에 도착을 했습니다.

가게에서 술을 산 후 돌아오는 길에도 같은 방법으로 오려고 흉가쪽으로 서서히 걸음을 옮길 때 한명이 그냥 무너진 담장에서만 빨리 지나가자고
제안을 해서 흉가 담장을 지나 오던 중에 누가 자신들을 쳐다보는 느낌이 나서 담장 위를 봤더니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지만 어떤 얼굴이
담장위에 떠 있더랍니다.

세명은 소리를 질르며 마을쪽으로 뛰어가다가 한명이 뒤를 돌아보듯이 담장위를 올려봤는데 그 머리가 계속 쫒아 오더랍니다.

무너진 담장 쪽을 지나는 순간에 갑자기 세 친구중 한명이 넘어져서 나머지 두명도 연달아 넘어졌습니다.

세 명은 넘어진 상태로 뒤를 돌아봤을 때 그 머리가 내려다 보면서 웃는것인지..... 우는것인지 모를 표정을 본 순간부터 기억은 나지 않고
일어나 보니 병원이였답니다.

세 친구들도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고 흉가쪽 길은 몇몇 마을 어른들과 강씨네 형만 그길로 다니고 우리들은 여전히 저수지 쪽으로 돌아다녔습니다.

추석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때 즈음에 우물가와 저수지 사이에 작은 산이 있었습니다.

그 언덕에 아파트가 들어서는지 공사가 시작 되었고 공사 현장 인부들은 필요한 식수는 우물을 사용했습니다.

어느날 따뜻한 가을 햇빛이 뇌리 쬐던날 공사 현장 인부들이 우물가 옆에 흉가쪽으로 관심을 가지다가 흉가 부지 안쪽에 있는 사과나무와 감나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들은 공사 인부들에게 위험하다고 몇번 말을 했지만 어른들은 도리어 우리들에게 화?를 내며 우리들의 말을 무시하면서 그곳에서 돌을 주워다 아궁이를
만들고 솥을 올려서 그곳에서 닭, 오리, 돼지 고기를 삶아먹으면서 술판도 몇번 벌였지만 아무일도 안일어 났습니다.

그래서 인지 잡초가 무성한 마당에 천막을 쳐서 그곳을 자기들 집처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어느날 추운 날씨 탓에 공사가 중단 된것인지 아니면 몸을 녹일려 했는지 잘 모르지만..... 큰 모닥불을 피우고 그곳에서
술파티가 벌어졌습니다. 인부들 몇몇이 천막안에서 술기운에 잠을 자다가 한명이 갑자기 깨더니 다른 인부들을 깨우면서 빨리 여기를 나가야 된다고
고래 고래 소리를 치면서 난리법석 오두방정을 떨면서 그곳에서 벗어난 다음 그 다음부터는 공사현장에 나오지 않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뒤로 폭설이 내린 관계로 공사가 중단 되었고 아예 겨울을 보내고 공사를 할려는지 겨울 내내 마을은 조용했습니다.

우리들의 설날 까치 까치 설날이 지나고 다시 공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다시 인부들은 흉가부지를 자신들 집처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어른들도 1년 농사를 위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계획을 짜기 위해서
매일 마을 회관에 모였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기초공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아파트 건설 공사가 시작 되기전 고사를 지낸다며 마을 어른들을 초대했고 우리는 덤으로 고사 음식을
챙겨서 우리들의 아지트에서 따로 먹었습니다.

고사음식 때문에 마을 어른들 중 아주머니들도 분주했을 때 고사를 지내기 위해 어떤 스님이 아파트 현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마무리를 지을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서 안되겠네요

내일 저녁에 꼭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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