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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고 마른게 좋지만은 않아
게시물ID : gomin_1210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NkZ
추천 : 1/4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9/23 22:52:10
전 170에 52키로그램의 여징어입니다.

부럽나요?

결론부터 말하죠.

다들 키 큰게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해서인지
키가 큰건 쑥덕대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뭐 소름끼치게 큰 키도 아니고 그냥 남들보다 좀 크구나 한 키입니다.

그러나 구두를 한 9센티만 신고다니면
그날은 아주 귀가 간질간질하죠.

양심없다, 배려없다... 허허 언제부터 "그래 너도 작고 나도작고 위아더월드다!"가 배려가 된거임?
  
좀 친해졌다 싶은 사람들은 늘 웃는얼굴로
"에이~ 너 높은거 신고다닐래?"
이러죠.

니들은 지겹지도 않아요?

나도 구두가 예뻐보이는 그냥 여자죠.
안그래도 키커서 학창시절 별명은 남자였죠.
그래서 여성성의 상징인 구두, 막 동경하고 그래요
정말 굽이 뾰족한 12센티 짜리 구두를 한번 신고는 그냥 구경만 해요.
보기만 해도 설레지만 신고나갈 용기는 안나니까.

마찬가지예요
난 몸무게가 적게나가요
다이어트가 아니고 그냥 신경이 예민해서 비위가 약해요.

내숭떠는게 아니고 진짜 걍 먹다보면 어느순간 넘기기가 그냥 힘들다고요.

그렇게 먹으니까 살이 안찌지
이 소리 진짜 많이 듣지만
나도 많이 안들어가는걸 어쩌라구요;

그렇게 먹으니까 살이찌지가 실례되는 말은 줄은 알면서
왜 그렇게 먹으니 살이 안찌지는 실례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배부른 소리한다 하고싶죠?

근데 난 진짜로 키크단 소리도 짜증나고 말랐단 소리도 짜증나요.

나도 둥글둥글 귀여운 아가씨들 보면 막 부럽고 그래요

별명은 남자, 해골...
넌 너보다 큰 남자 아니면 연애못할거란 얘기 들음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시무룩해지거든요;
여자는 볼륨감이지 이러면 난 여자가 아닌가 싶은데....

소수라고해서
당연히 무시받아야 되는 그런건 아니예요.

그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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