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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 역사공원. 겹벚꽃. 봄이 지다.
게시물ID : deca_55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르가르갈갈
추천 : 5
조회수 : 3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05 02: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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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진 호숫가엘 앉아 있으려니 봄이 시들고 간 비린내가 물씬 코끝에 피어오른다.
넘들은 다 잊고 지나가는 그 모습에 무엇이 남아 발 붙들어 매었을까.
채 가라앉지 못하고 모양새만 겨우 거둔 꼴이 차라리 바람에 다 날리었더라면.
짧게도 스쳐 간 순간, 우리는 아직 봄을 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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