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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에 가장 빡치는 자리양보
게시물ID : freeboard_1210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leur_De_Lis
추천 : 0
조회수 : 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31 18:19:37
제물포 살때 자리양보는 제법 하고다녔습니다.
물론 내 목적지가 멀지 않을때, 또는 진짜 교통약자가 탔을때 였죠.

뭐 좀 싸가지없을수도 있지만, 내가 한 10정거장 가야하는데 40대 아줌마가 탔다한들 비키지않았죠 .
내가 뭐하러 급행안타고 이걸타고있는데, 내가 왜 빠른길 포기하고 편한길을 선택했는데 ,
심지어 노량진다닐떄는 동인천으로 가서 급행에서 앉을정도로 
앉아가기위해 많은노력을 하는 그런 또라이였죠 .

그러던 어느날 
자리는 다 차고 서있는사람이 조금 있었습니다.

근데 ! 
동남아계 여성분이 애기를 안고 타시더라고.
너무 갓난아기라서 포대기로 안고있었어요 .
그래서 내 몸뚱이가 무거워 서있기 힘들거늘 저분만 하겠냐 싶어서 
비켜드리려고 일어나서 말을 걸었습니다 .

그.순.간.
아주머니 한분이 후다닥 달려와서 쏙 앉아버리더라구요.
난 정말 뻘쭘했죠.
자리 양보하러 일어나서 앉으라고 말까지 걸었는데, 자리가 없어졌어.

애기엄마는 그걸보고 괜찮다고 했는데, 
난 그냥 그 아줌마가 괘씸했죠 
아줌마한테 
여기 애기어머니 자리인데 일어나주시겠어요? 아주머니 앉으라고 양보한거 아닌데,
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자리에 주인이 어딨냐고 앉은사람이 임자 아니냐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
주변에서 다 처다보는데 왜 내가 뻘쭘한지 ..

아아~그렇구나아~ 앉은사람이 자리 주인이구나아~
그래서 옆에앉은 친구한테 좀만땡겨봐 하고선 , 억지로 엉덩이 밀어넣었습니다.
난 키 크고 몸무게 많이나가서 골반이 엄청크죠. 
아줌마가 막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엄청크게 ,

아니 왜 자리가 좀 있길래 앉았는데 왜 그러시나요. 아주머니 말대로 공간있음 앉는게 임자아닌가 ?? 
나참 어이가없어서 자긴 남의자리 뺏어놓고 난 생긴자리 앉았는데 누구한테 뭐라 하는거에요 ??
했더니 아줌마가 그냥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애기어머니 강제로 앉혀드렸습니다.

그아줌마
다음역에서 바로내리던데 
X팔려 내린건지 목적지인지 알수없더군요

아무튼 , 
내 똘끼는 좀 좋은거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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