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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진보대통령 vs 보수대통령
게시물ID : sisa_121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론주의
추천 : 4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0/17 12:24:39
http://www.pressian.com/books/article.asp?article_num=50111014121458&Section=01

프레시안에서 재미있는 서평을 읽고, 오유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글 올립니다.

현 MB의 문제점을 노무현 前대통령과 비교해서 짚어주고 있구요,
아울러 노통의 개혁이 왜 실패했는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글 일부 중 제가 많이 공감했던 부분입니다.(일부 편집했습니다.)

..

박성민 : 여기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 과잉'이었어요.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정치 질서를 바꾸면 세상도 저절로 바뀌리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대연정, 선거구제 개편, 개헌 등 끊임없이 정치적 어젠다를 던졌잖아요. 정치 질서만 바꾸려 한 것이 아니라 국제 질서(동북아 균형자)나 동맹의 구조(전시 작전권 환수), 그리고 언론 질서(브리핑 룸) 등도 바꾸고 싶어 했지요.
..
반면에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 결핍'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CEO 출신이라서 그런지 정치에 대한 혐오가 있었어요. "여의도 정치"와 같은 모욕적인 표현을 쓰면서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잖아요. 사실 대통령이 이러면 안 됩니다. 대한민국 삼권분립의 한 축을 욕보이는 것이니까요.
..
그러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구조와 틀이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고, 이명박 대통령은 못난 놈들이 세상 탓, 남 탓 하는 거라며 주어진 구조와 틀 속에서 열심히 하면 되는 거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나를 봐라, 내가 뭐 조건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나? 대한민국이 조건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나? 그러니까 당연히 구조를 바꿀 생각이 없는 거죠.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하나 얻을 수 있어요. 정치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즉 '슈퍼맨'이라는 말도 사실이 아니고, 정치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즉 '무능력자'라는 말도 사실이 아닙니다. 현재의 세계 금융 위기, 남북 문제 같은 것을 정치가 아니면 누가 해결하겠어요?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문제를 정치로 해결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지요. '정치 만능주의'나 '정치 무능주의' 모두 극복해야할 정치의 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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