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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오늘 탈영했습니다.... 진지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21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ㅈㄴㅁ
추천 : 7/6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6/07/05 22:49:58
처음 입대할 때는 몰랐었습니다. 여기가 이런 곳인지..  

처음에는 다 잘해주셧고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오히려 이곳이 나의 삶의 터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상황이 바꼇습니다.

옆에서 한명씩 저를 피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매우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내고는 저를 갈구었습니다.

육체적 가학같은것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몸은 더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고통이 저는 못견뎌낼만큼 많이 힘들었습니다. 

화장실에 몰래가서 몰래 울기도 했습니다.

이곳저곳 고민상담도 많이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돌아오는 말은 “약해지지마라” “조금만 더참고 견뎌라”

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저는 점점 고립되어 갔습니다. 

외톨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탈영을 생각하였고...   결국 오늘 탈영하였습니다....

두렵습니다. 언제 다시 잡혀 들어갈지... 이제 잡혀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부대원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솔로대대 7중대 3소대원 여러분.... 죄송합니다.

못견뎌내고 탈영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보살펴주시고 따뜻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못난 저는 이렇게 먼저 탈영합니다. 

부디 몸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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