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ㅂ가 처음 만들어졌을때 어느 모사이트에서 갑론을박을 벌인일이 있었습니다...

나름 진보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하던 유저들이 많았던 사이트였고

그 이전 제가 그 사이트를 처음 가입했을땐 정치 게시판이 따로 없었고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들도 지금처럼 정치 게시판을 따로 두기 전이였죠...

그래서 게시판 구분없이 서로 자유로운 정치 풍자와 글을 공유하며 나누던 시대였는데 그때까지만해도 글 올리는게 정말 자유로웠습니다...뭐 정치병자니 정치충이니 이딴 단어들도 없었고 정치는 그냥 우리 생활의 일부라 생각하며 공유를 했었죠...

그런 분위기 이후에 ㅇㅂ사이트가 생겼고 점점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정치 게시판을 따로 만들기 시작하더군요

암튼 ㅇㅂ 가 처음 생겼을때 

전 그 사이트는 더 커지기 전에 폐쇄시켜야 하며 그들을 방치하면 더이상 손쓸수 없는 세력화가 되어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끼칠거라고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러자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대체적으로 ㅇㅂ 사이트는 그냥 놔둬야 한다는 댓글들이였는데 이유가 쓰레기들을 담을 쓰레기통이 필요하다란게 이유였습니다

그 이후의 일들은 다들 잘 아실겁니다...

ㅇㅂ는 그야말로 초딩들도 이용하는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는 정치 세력화가 되었고 국힘당 같은 정당은 그 세력을 여론에 이용해 먹으며 지금은 그야말로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가 되어버렸습니다

한마디로 무시못할 사이트로 성장해 버린거죠...쓰레기들을 쓰레기통에 모아 놓는 상황이 된게 아니라 쓰레기가 넘쳐 나라 곳곳이 쓰레기장이 되어 버린 상황이 되어버린겁니다...

그리고 오유같은 사이트는 그런 가운데 스스로 족쇄를 채워가며 정치 이야기라도 할라치면 정치충이니 시게로 가라느니 이딴 말들을 늘어놓으며 다른 사이트들보다 더한 정치적 재단을 해버리더군요...즉 저들은 정치 풍자까지는 자유롭게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활동하는데

오유같은 사이트는 정치 풍자마져도 어느 특정인들의 기분에 따라 재단되어 버린단 말입니다...

특히 수구들 풍자하는 글에 더 날뛰더군요 ㅡㅡ

오유에서 사람이 빠져 나가는 시점들을 보면 어느 세력의 농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입막음 당할때였습니다...

그렇게 오유가 망해가는 거고 다른 진보적 사이트들도 그렇게 망해가더군요...

한때 사람 많았던 진보적인 그 사이트도 정치적 재단을 운영자가 하더니만 망해버렸습니다...

정치풍자마져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머 사이트가 뭔 유머를 논한단건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스스로 족쇄를 채워갈수록 사이트는 망해갈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