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형제가 아토피로 몇 년째 고생중입니다.
원래 몸이 약한 편이기도 했는데, 1년간 반지하 방에서 생활하다가 얻은 아토피 때문에 몇 년간 사람다운 생활을 못 하네요.
밤이 되면 가려워서 4,5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고 그마저도 깊은 잠을 자지 못 하니 12시가 넘어서 깨더라도 하루종일 축 늘어져있습니다.
원래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얼굴도 참 예뻤는데 요즘엔 얼굴에도 아토피가 올라와 밖에 나가는 것조차 꺼려하네요....
단식도 해보고, 한약도 몇 년 째 먹어보고, 별의 별짓을 다 해봤는데도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몇 개월 주기로 확 뒤집어지니 보는 저까지 미칠 것 같습니다.
요즘엔 너무너무너무 심해져서 급한 불부터 끄자는 생각에 스테로이드제를 쓰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를 쓰니 확실히 괜찮아지긴 하는데.... 언제까지나 스테로이드제에 의존할 수 없으니.....
저도 인터넷에서 아토피에 좋다는 것들 검색해보고 찾아봐서 누나에게 말해주긴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면서 이리저리 훈수두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ㅠㅠ....
혹시 아토피로 고생하고 나은 경험이 있으신 분은 댓글 제발 부탁드립니다.
예쁘게 화장하고 밝게 웃는 누나가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