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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를 상상하며...
게시물ID : sisa_1210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벤톤
추천 : 7
조회수 : 107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2/09/19 1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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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사람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보수적 성향으로 바뀐다는 것은 정말 상식일까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2002년으로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입니다.

노통이 당선될 당시의 연령별 득표율은 이렇습니다.
(데이터 출처는 나무위키의 갤럽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20대 : 이회창(28.5%) 노무현(60.6%)
30대 : 이회창(33.5%) 노무현(60.5%)
40대 : 이회창(43.9%) 노무현(46.6%)
50대이상 : 이회창(63.0%) 노무현(28.4%)

당시의 20대, 30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졌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저 당시의 20대, 30대가 지금의 40대, 50대입니다. 

40대, 50대는 이번 선거에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주었습니다.

40대 : 이재명(60.5%) 윤석열(35.4%)
50대 : 이재명(52.4%) 윤석열(43.9%)

50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약간 낮아지긴 했지만 20년 전과 큰 차이는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년 전의 20대, 30대들은 40대, 5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20년 전의 40대, 50대를 보겠습니다. 

40대는 이회창후보와 노무현 대통령이 비슷하고, 50대 이상은 이회창 후보에게 몰표를 던졌습니다.

지금의 60대, 70대 이상이 바로 이 세대들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60대, 70대는 20년 전에도 보수성향이었고 지금도 역시 보수성향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 데이타만 보면 나이를 먹어가면서 단순히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가짜뉴스에 의해 현혹되어 갑자기 보수화 된다고 가정하기엔 무리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20년이 더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의 40대, 50대가 60대, 70대 노인층으로 바뀝니다.

바로 저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같은 사람이 나이를 먹었다고 갑자기 보수로 돌변할까요?

물론 어떤 극적인 계기에 의해 바뀔수도 있겠지만 그게 그렇게 쉽게 바뀔만한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를 바라보는 성향과 신념의 문제이니까요.

결론적으로 20년 뒤엔 노인층들이 진보에 몰표를 던지는 희한한(?) 세상이 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이런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걸릴 뿐 사람사는 세상은 반드시 온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20대, 30대를 보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20대, 30대가 보수를 많이 지지한 것은 사실입니다. 저 역시 결과가 나왔을 당시엔 황망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들의 현재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이 세대들이 결코 무지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로 대거 돌아섰으니까요. 

젊고 똑똑한 세대이니 눈과 귀가 열릴겁니다. 
시간이 걸릴 뿐 제자리를 찾아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희망을 드리고 싶어 글을 적었습니다. 

비록 노무현 대통령은 잃었지만, 20년이 지나도 제 소신은 잃지 않겠습니다. 저와 동시대에 함께 살고 있는 분들도 그러실거라 생각하며 마무리 합니다. 

아래는 나무위키에서 캡쳐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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