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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살아남은썰.txt
게시물ID : travel_18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루노노루
추천 : 4
조회수 : 539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5/07 0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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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럽여행을 하면서 험한(?)일을 몇번 당했습니다
특별하다면 특별하지만... 사실은 정~말 운좋아서 무사할 수 있었던 썰입니다 ㅜㅜ
부디 다른분들은 저와같이 미련한 경험으로 험한일 당하지않기를 바랍니닷

아 
음슴체를 까먹다니 정신이 음스므로 음슴체로 갈게영

1. 오스트리아에서 위장경찰만난 썰
원래 같이 여행하던 친구가 있었으나...
먼저 한국으로 입국함 ㅜㅜ
본인은 외로워서 여행을 떠났음 
커피맛있고 운치있는 비엔나로 이꼬이꼬☞☞
이맘때는 유럽에 있은지 거늬 6개월째였음
때문에 혼자여도 괜찮을거라 생각하며
미술관가서 보고싶던 클림트의 키스도 보고,
커피랑 케이크도 마시고 먹고,
아주그냥 유유자적 시간을 보냈음
그러다 슬슬 어두워지길래
어이쿠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군 하고서는
큰길에서 다른 큰길로 이어지는
불과 5분도 안되는 짧은 골목을 지나가려했음
룰루랄라 오늘도 소매치기도 안당했고 좋은 하루였다~
그런데 순간
'익스큐즈미 두유노웨얼이즈atm 어롸운드 히얼?' 이라면서
외국인 남자가 말을 걸었음
나는 '쏘리 아이돈노 투 아임 올쏘 스트레인저 히얼'
이라면서 나도 여기 첨이라 모름 ㅅㄱ 하고 갈라고 했음
그런데 그 아저씨가 '오~~~~웨얼아유프롬?'이라며 급 친근한척 시전
그래서 아 걍 동양인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 여느 외국인st인가보다하고
'아임프롬코리아 아.. 사우스코리아 낫 노스'라며 
그동안 수없이 많이 들었던 노스오어사우스? 까지 고려하여 ㅋㅋㅋ
대답해주고서 나름 뿌듯하게 있었음 ㅋㅋㅋ 
아 생각해보면 이렇게 받아준게 실수 멍청돋았음...
암튼 내갈길 가려는데.....갑자기 그 시키가 
아~~~코리아!!  너 여행중이냐면서 
자기도 이탈리아에서 여행왔다며더욱 친한척 ㅋㅋㅋ
속으로는 이시키뭐지하고있는데
갑자기 경.찰.등.장!!!
독일어로 경찰은 polizei? 인데 그게 딱 새겨진,
길거리에서 많이 본 그런 경찰 옷과 모자 등등 차려입은 아재등장
ㄷㄷㄷ 뭐지 하는데
갑자기 우릴 보더니 외국인이냐면서
요새 테러리스트랑 불법이민자가 많아서 
검문중인데 그러니까 너네 여권좀 보여봐
또한 여행할만한 충분히 돈이 있는지도 증명해봐라고 했음
무섭게생긴 경찰아재가 속사포처럼 쏟아낸 말에 살짝 당황하고있는데
그 이태리시키가 지 id카드인지 뭔지를 꺼내서 경찰보여줌
경찰이 가져가서 앞뒤로 훑더니 흠 오키 하고서는 
나보고도 보여달라고 함
나는 여권이있었지만 의심스러웠음 여기는 인권이 매우매우 보호되는 곳인데 
Id카드를 저렇게 쉽게 보여줄리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안가져왔다고 호텔에 두고왔다고 뻥침
당당히 얘기하니까 경찰이 흠 그러냐면서 
그럼 충분한 돈이 있는지 자기가 확인해야겠다면서
지갑을 보여달라고 함
이태리시키는 또 냅다 보여줌ㅡ.ㅡ
경찰이 그 지갑을 딱 가져다가 지폐도 쓱 세어보고 돌려줌
그러더니 날 딱 봄ㅡ.ㅡ
그래서 의심불신이 가득한 눈으로
쏘리 아이 온니헤브 크레딧카드-_-
그러니까 에이티엠가서 뽑아서 보여달라고...
그래서 내가 쏘리 아임비지나우 바이 하고
그런 인증작업이 필요하면 내가 가까운 경찰소방문해서 직접하겠다고 함
그러고나서 그들을 지나 다른 큰길로 나가다가 뒤돌아보니
...
그 이태리시키랑 경찰아재 ...
어깨동무하며 걸어감 ㅋㅋㅋㅋㅋㅋㅋ

위장경찰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런식으로 
둘이 콤비플레이로 의심안하게해서 나중에 돈보여주면 뜯어가는 그런수법인가봄

다행히 나는 무사히 피해없이 그들을 벗어났으나
잘모르는 상황에서 그렇게 경찰이랑 맞닥뜨리먄 매우매우 당황할 소지가 큰듯
실제로 유랑(유랍여행카페)에서 이런식으로 당해서 돈뜯긴 사례가 있었음 ㅜㅜ
다들 조심하시깅...

2. 스페인 몬주익성 가는길에 만난 또라이....
그날은 매우매우 더웠음
그리고 나와 친구는 몬주익 성을 가기위해 열심히 걷는 중이었음...
구글지도가 가란 대로 가다보니
바르셀로나 경기장?도 있고 좋았음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생각보다 갈길이 멈을 깨달음...ㅜ.ㅜ
우짜지... 우짜지... 하먄사 걷는데, 어떤 한 남자가 차에사 잠깐 내려서
담배를 피며 쉬고있었음... 이시키 ㅜㅜ 여기서 무시했어야하는데
이시키가 우린 신기한 눈으로 보더니 
웨얼아유고잉 햇음
그래서 나는 몬주익캐슬 햇음
그랬더니 엄청 놀라면서
⊙_⊙ 데얼? 바이 풋? 오마이갓 잇즈 쏘 팔 프롬히얼 
ㅋㅋㅋㅋㅋㅋㅋ 우린 허탈했음 
그러니까 그시키가 
덴 아이캔헲유 바이 칼 잇츠 쏘 클로즈 프롬히얼
하더니 막 타라고 함 ㅋㅋㅋㅋ 
순간 갈등하는데 다른 일행도 많이지쳐서 그런지 
오케이하고 탔음...
 아... 여러분 이러면 절대절대안됩니다 ㅠㅜ 
나는 아마 이때 힘들고 지친데다 그시키가 착해보얐고
우리는 둘이고 내손에 든 디카용 셀카봉을 떠올리며
혹시라도 이상한 길로 간다싶으면 이걸로 후려쳐야겟다고 
이런 안일한 생각을 했었음 ㅜㅜ 진심 바보같은생각이었음
암튼 차를 타니까 이시키가 인사를 제대류못했다면서
스페인에서는 볼키스인사를 한다면서 인사하자고 함
그래서 나랑 한번 내친구랑 한번...ㅋ
그러더니 차를 운전함..
확실히 차가있으니 좋았음
다행히 루트는 몬주익성으로 제대로 가고있었음 ㅋㅋㅋ 내가 지피에스 키면서 확인함 
그래서 딱 내릴라는데 이시키가 조수석에앉은 내칭구한테
헤어지기 아쉽다며 작별 볼키스하다가 막껴안고 부디부비
..... 그랴서 그제서야 순간 무서운생각에 혹시나 차 잠금할까봐 얼릉 냐려서 
친구 있는쪽 문을 잽사게 열고 친구를 내렸음
그랬더니 그시키따라나옴 ㅋㅋㅋㅋㅋ 아오
그러더니 우리는 이제 친구인데 아쉽다며
작별의 포옹을 하자고 함
아오 이 변태시키 ㅜㅜㅜ
내가 그래서 쏘리 빠이빠이 하고 허겁지겁 친구랑 벗어남
.... ㅜ.ㅜ 친구말로는 자기랑 부비부비할때..
그놈이 불끈해있었다고 함 ㅜㅜㅜㅜ
하...
다행히 심한 해꼬지를 하짐 않았지만
충분히또라이같은 놈이었음...
다시한번말하지만 
우린 정말위험한 행동을 한 것이었음 ㅜㅜ
다른분들은 제발제발 하지 않기를 바람
히치하이킹같은거는 정말 여성으로서는 위험한 행동임 ㅜ.ㅜ
암튼... 여기서도 어쨋든 무사히 살아남음

하... 이런썰이 넘나 많으나 글이 넘 길어지므로 ㅜㅜ 이만 줄임
담에 또 글남기겠음 
그럼 빠이빠이
출처 나의 머리 마이 오운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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