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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텅 빈 천재, 가슴이 따뜻한 바보
게시물ID : phil_13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mitment2
추천 : 6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07 1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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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전 공부를 매우 잘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칭찬받아서 기쁘다는 감정은 못느꼈어요 칭찬받는 그 순간에도

몇초동안 미소룰 지어줘야 하며 
어떤 말을 대답해야 100점일지 연산을 했습니다.
 
연예를 할때도 인기가 있었죠 
난 단 한번도 상대 여자한테 애정이라는걸 가져본적이
없었어요 
그저 어떤 목소리로 말을 하고 데이트 코스를 짜며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야 할까?
만 생각을 했습니다. 

딱딱한 맞춤법 위계질서 완벽주의 교조적으로
어떤 학자가 한 말이 아니면 다 개소리로 치부하고
아는척 하지마라고 사소한 꼬투리만 있으면 잡아서
비난을 했습니다.

누굴 괴롭힐때, 떨어트릴때, 죄절을 심어줄때만
나는 쾌락을 느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건데
나는 철저하게 타인의 기준에 100점을 맞추면서
나를 희생하며 타인에게 분노하고 미워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순간 회의가 있었습니다.
내 가 아닌 무언가에 지배당한다 생각한거죠

  나는 시험에서 답을 다 알면서도 
철저하게 틀린답을 찍어 공부를 버렸고
말투도 괴상하게 바꿨습니다. 
철저하게 남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고의로 무시하고 외면하고 스스로 고립됬습니다.

주변에서는 엘리트 수재가 졸지에 또라이가 됬다고
수군댔지만 나는 다 무시를 했습니다.
  
그렇게 진정한 나 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고
이제는 타인을 괴롭히는게 싫어졌습니다.
나한테 아무 이익이 안되는 이타적 행동같은
바보같은 행동을 하면서 나는 내 가슴이 뛰는걸 느낍니다.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들에 비해 사회적 지위나 외모가   기준에는 미달해도 내 마음에 드는 여자를 위해 난 자살을 하고 죽을수도 있을만큼 내 가슴은 뛰고 있습니다.

오유 게시판에서도 그렇고 예전에 나처럼 타인을
짓밞으면서 쾌락을 느끼는 부류가 있어 안타깝습니다.

내가 전에 그런 부류라 아는데 
어떤 학자나 누가 말한게 아니면 다 개소리로 들리고
사소한 꼬투리만 보여도 아는척 어쩌고 하면서 공격하며 쾌락을 느낍니다.
왜냐? 타인은 나를 억압하는 분노의 대상이니
자신이 느끼는 피해의식 만큼 때려서 분을 풀고 싶거든

죽을때까지 그렇게 저주받은 인간처럼 사는거에요 ㅎ

  
 난 괴상한 말투를 쓰고 남한테 예전만큼 호감 못받지만
내 가슴은 뛰고있고 살아있음 느낍니다.

좀있다 돈안받고 노동하는 봉사활동 하러 가야해서
여기까지 쓰고 마칩니다^^  가슴이 설레이네요 ~
난 바보지만 내 안은 온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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