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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로 몇 판 돌아본 후기..
게시물ID : lol_6584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0
조회수 : 110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5/07 13:43:19
탑블라디도 해보고, 미드 블라디도 해보고..
 
내 흡혈귀가 고인일 리 없어! 하면서, 정글 블라디도 몇 번 해 봤지만.. 이건 진짜 컨셉에도 안맞고..
 
대충 해 본 결과, 탑에선 q짤짤이가 엄청 아파졌습니다. 상대가 cs먹으러 올 때 타이밍 좋게 q3스택이 있다면 그것만한 디나이가 없어요. 이 때만 뒤로 빠지면 된다 하시는데, 그대로 디나이 효과를 받는거죠. 전 미니언만 빨아도 딱히 상관 없구요.
 
근데, 웃긴건, 나도 상대방 킬각을 내기가 힘들어요. q짤이 아파졌으면 얼마나 아파졌으려고 하는 것도 있고, 예전엔 eq로 극한의 짤짤이를 넣었다면 이젠 강한 q짤 한번 뿐이라, 생각 외로 현자가 크게 와서 킬각 내기도 힘들 뿐더러 탑인만큼 정령에 헤르메스에.. 물론 나는 흡혈게이라 딱히 죽진 않지만 상대도 안죽어요. 즉 강제 평화파밍..이라는 건데, 리메이크된 블라디의 왕귀 타이밍이 너무 늦는지라 이 현상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미드로도 몇번 가 봤습니다. 초반에 q짤이 아프고, 중반부터 존재감이 사라져요. 탑과 비슷합니다. 물론 상대는 심홀이나 맬모를 두르긴 하지만, 물몸이니만큼 딜은 딜대로 박힙니다. 그리고 미드가 가장 강해야 할 시기인 중반에 파밍하느라 cs옆에서 못 떠나는 블라디를 보자니 속이 터지더군요.
 
다만, 풀템을 뽑고 왕귀한 블라디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pbe서버에서처럼, e가 체력계수가 있어서 위치 잘못잡은 딜러진은 터져나가요. 한 방을 노리는 챔피언이 된 느낌이에요. e로 차징하면서 w로 숨을 수 있어서 딜 자체는 굉장하면서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게 보기는 좋더군요.
 
 
총평은, 모데카이저 같은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극히 힘들고 흡혈로 버텨야 하는 라인전, 뭔가 순간적으로만 강한 q, 풀템 기준 더럽게 강한데 문제는 4코어 이상 나와야 제 실력이 나온다는 점, 법탱의 위치 등...
 
 
문제점을 집어보자면 너무나 막심한 자가 체력코스트 스킬이 미친듯이 빨리 돈다는 것 정도겠군요. 블라디의 흡혈은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들어오는 딜을 때워주기 위한 힐 수단인데, 리메이크 된 지금으로 보면 e와 w로 인해 순간 빠져나가는 30퍼센트의 피통을 메꾸기 위한 임시방편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블라디는 e만 써도 패시브가 날아가는 급입니다.
 
 
핫픽스 예정이라는 말도 들었는데, 웬만하면 e를 관통으로 해 놓고 w와 e의 체력코스트를 반토막 내 버렸으면 하네요. 같은 흡혈충 고인인 아트록스마저도 진입할때 qe가 15퍼센튼데.
 
또한 q에도 잃은 체력 비례 계수에 체력계수를 포함시켰으면 합니다. e보고 라일라이 리안드리 벨트 이런거 갔는데 방어마저가 부실해서 물렁살마냥 터져나가는 블라디를 보고 있자니 끔찍하네요.
 
 
리워크 전에도 한타만을 바라보는 모기 한 마리였는데, 왜 바퀴벌레 아트록스 옆으로 보내버린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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