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지인이랑 3주짜리 체지방 내기를 했습니다.

 

시작전에 체지방을 쟀고 2주 좀 지난 지금 다시 체지방을 쟀는데....호모나세상에

체지방률이 23에서 26으로 상승했네요.

 

(사정상 체지방을 측정한 기계와 장소가 다릅니다 ㅠㅠ 처음 했던 곳에서 안해준다고해서,...)

 

부어라 마셔라 했던 그때와,(심지어 아침마다 라면먹고 저녁이면 고기+밥, 매일 믹스커피 3잔+초콜렛 사탕 입+맥주+고기 안주...)

3주가까이 아침에는 다이어트 선식(비x샵에서 파는 스무디) + 바나나 2개, 점심은 제대로 먹음, 저녁은 단백질 보충제+우유 250ml+바나나 2개

평일에 2시간 가량 운동(크로스핏 1시간+ 버핏 테스트 100개+그날 그날에 따라 역도 동작이나 풀업, 플랭크등등)

주말에는 헬스장가서 근력 운동 + 버피 100개, 1시간 반 동안 등산

이렇게했는데 체지방이 늘다니요.....

(참고로 크로스핏을 한지는 2년이 다되가서 갑자기 무리하는 운동은 아닙니다. 다만 끝나고 여분의 운동을 더 할뿐!)

 

몸무게는 2주동안 71.8에서 69로 2.8키로 감량됐는데 지방이 17->18,6으로 쪘어요....지방을 맘껏 먹었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ㅠㅠ

온리 먹는 간식은 견과류 30g에 누룽지차가 전부입니다.

 

아무리 머리를 싸매봐도 운동량은 늘렸고 음식물 섭취는 줄였으며 지방은 점심에 나오는 고기 몇점이 전부인데 어디서 지방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몸무게가 2.8빠지고 지방이 1.6 쪘다는건 근육이 4.4kg이 빠졌다는 거잖아요?

그렇다고하기에는 근력 운동도 꾸준히 하고 예전대비 웨이트에서 들 수 있는 무게도 늘어났는데.....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ㅠㅠㅠㅠ

 

현재 현실도피 상황으로는

1)인바디 기계가 똥이다

2)측정전에 물을 너무 많이 마셨다(사실 그날 다이어트에 물이 좋다는 말을 듣고 엄청 마시고 재긴했습니다)

 

이렇게 도피중입니다

 

혹시 잘 아시는 분중에 이런 경우 겪어보신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ㅠ 어제 너무 멘붕와서 운동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더라구요...

내가 이 숫자를 보려고 남들 피자먹을때 손가락만 빨았나싶고....

 

제가 측정한 기계는 처음은 인바디 370이였던거 같고(확실하지는 않지만 외관이 가장 비슷한듯합니다.) 두번째로 측정한 기계는 n20이라는 기계입니다(인바디 제품은 아니구요) 오늘 일찍 퇴근해서 보건소에서 측정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진짜 보건소 인바디도 동일하게 나오면 폭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