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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생아들2
게시물ID : animal_1585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아올람마
추천 : 10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07 20:43:33
일단.. 글에 앞서서 슬픈 소식부터...

저번 글에서 말했듯이, 6마리 중 2마리가 빛도 못보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사산이 됐었어요. 

어미가 너무 작은 것도 있고(생후 5~6개월 추정), 굉장히 아팠었기 때문에, 사실상 4마리가 무사히 태어난 것도 기적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힘들게 태어난 아가들 중에, 한마리가 유독 약하고 기력이 없었어요. 
잘 울지도 못하고, 젖도 스스로 못 빨아서 집이랑 회사가 가까운 룸메가 일주일 내내 바쁘게 왔다갔다하며 주사기나 젖병으로 초유 먹이고, 따뜻하게 해주고, 정성껏 보살폈는데 오늘 아침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더라구요.....

룸메의 노력으로 인해 그나마 일주일이나 살았던 거 같아요.
원랜 태어났던 날이 고비였거든요... 
우는 룸메 달래서 사람들이 다니지않고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고 왔어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기를 바랄 뿐입니다... 

남은 애들은 무사히 잘 크고 있어요(셋 다 눈뜸ㅋㅋㅋㅋㅋ! 시상에 귀엽게 못생겨썽ㅋㅋㅋㅋㅋㅋㅋ ) 

엄마냥이도 계속 병원(아침, 저녁 두번씩 가서 주사맞고 있음)다니는 효과가 있어선지, 일주일동안 스스로 밥을 안먹어서 항상 강제 급여했었는데 오늘은 스스로 밥을 먹더라구요!

굉장히 소량이라 결국 마지막은 강제 급여였지만....ㅋㅋㅋㅋㅋ
근데 또 주사기로 강제 급여하면 촵촵 잘 먹어요ㅋㅋㅋ 모야 얘ㅋㅋㅋㅋ

털도 첨에 왔을 때 보단 한결 좋아졌구, 의사쌤도 치료에 차도가 좀 보인대요! 오늘 저번에 수술한거 실밥도 풀었어영ㅋㅋ

새끼들도 잘 보듬고 있고 밥 잘 먹이고 하더라구요ㅋㅋ
이제 맘좀 놓겠네요ㅋㅋ

태어나서 가장 버라이어티한 일주일이었어요ㅠㅠㅋㅋㅋㅋㅋ
저번에 댓글달아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애기들도 엄마냥도 무사히 잘 회복+성장하고 있는 거 같아요ㅋㅋ 앞으로도 종종 글 올릴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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