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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라이더분들-
게시물ID : bicycle2_42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astXlll
추천 : 1
조회수 : 87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5/08 02:04:26


토요일 새벽 1시즈음,
갑자기 심심해서 자전거를 탔습니다.
집 앞 강변길이 그럭저럭 잘 되어 있는 편이니까.
가볍게 다녀올마음으로. 

어차피 새벽 1시니까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두 세 명 정도 되는, 친구들끼리 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있었네요-

픽시는 아닌 것 같지만 헬맷을 안쓰신 분들이 많았네요.
 
아무튼, 좀 타다가 넓은 주차장 즈음에서 쉬고 있는데,
어두운데 라이트 하나 없이 나타난 2인조 친구들 때문에 깜짝 놀랐네요.
이어폰으로 음악듣느라 소리도 못들었고.

이제 한 20대 초중반, 정도의 그 분들은,
저와 제 자전거 쪽으로 굉장히 붙어서 지나갔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반복해서.
주차장이 엄청 넓은 곳이었는데, 
굳이 제가 있는 구석까지 와서 아무 말도 없이.

처음엔 아는 사람이랑 착각했나 싶었는데,
두번째 지나가는 걸 보고 그냥 가야하지 싶어서,
그분들이 간 방향 반대로 자전거를 타고 왔습니다.

문제는 빙 돌아서 자전거 도로로 진입할 때,
그 두 분들이 좀 떨어져서 오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차피 거리도 좀 있고, 
같은 방향으로 가니까 따라잡힐 것 같진 않아서,
무시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마마무 노래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누가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잘못들었나 싶었는데, 
아까 그 두 분이 절 추월해서 갑자기 끼어들었습니다.
보행자 도로를 달려서 자전거 도로로 튀어온?

순간 뭔가 싶어서 속도를 낮추고 그 둘을 따라갔는데,
두 분은 자기들끼리 뭐라 하다가 절 돌아보면서 속도를 낮추더군요.
저도 속도를 낮추고 좀 뒤로 빠졌다가,
앞의 두 대가 일렬로 서는 걸 보고 
일부러 "감사합니다." 하고 말하면서 
앞으로 치고 달렸습니다. 

그 뒤론 안보이더라구요.

흠. 대체 그 분들은 뭐가 문제였던걸까요?
시비라도 걸고 싶었던 걸까.

괜히 새벽에 나왔다가, 기분만 이상하네요.
이런 비슷한 상황 없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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