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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냥 국가의 운이 여기까지 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시물ID : sisa_1211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7
조회수 : 103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9/25 02: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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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의 말도 안되는 독재,  한국전쟁, 광주항쟁이라는 참사를 겪으면서도

한국사회는 그 밑바닥에 그래도 잘살수 있다.. 그래도 민주주의는 우리가 싸우면 만들어갈수 있다라는 생각을 놓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수십년의 노력끝에 그리 오매불망했던 경제선진국,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이 어느정도는 완성이 되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수천만 노동자가 살과 뼈를 갈아 넣고  수만명의 대학생, 지식인이 고문을 당하고 사형을 당하고 감빵에 가고.....

지난 엄동설한에 매주 백만명이 모여 시위를 하고.. 그래서 이제는 완성이 된줄 알았는데..


한국사회 발전에 한줌의 기여는 고사하고 늘 기생충처럼 피를 빨아먹었던  언론, 검찰을 중심으로 한  기생엘리트층의 부패와  부정한 기득권 집착..


그리고 어줍잖은 양비론, 양시론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반드시 지켜야할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제대로 전달해주지 못한  결과가 지금 나온 것 같습니다.....


언론에 기대할 것은 당연히 없고.....다음세대에 기대할 것도 없고............ 또 촛불을 들수도 없을듯합니다..

외부환경이 최악인 시점에 최악의 인사가 대통령이 되었고  그것도 아주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서 국민이 지지하였다는 그 정치적 책임은 분명히 저를 포함한 국민에게  오롯이 돌아갈 뿐이겠지요....


80년대에, 90년대에 경찰에 폭행당해도 꺽이지 않고 싸울수있었지만

이제는 과연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모순을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동력이 존재하나 하는 패배주의 생각까지 드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모든 국가는 흥망성쇠가 있었고 한국의 운은 여기까지 인가 싶습니다....


이런 푸념을 글로 남길곳도 여기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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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모순을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동력이 존재하나>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회의적입니다..

한국 사회의 시스템이 무너져 내리고 있고, 엘리트층의 부패와 시민의식의 퇴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외부적 상황까지 여의치 않군요. 대한민국이 시대의 풍랑 속에서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573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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