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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우리
게시물ID : love_28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쓰륵쓰륵
추천 : 1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08 13:00:38
# 너를 만나기 전 나는 걸음이 무척이나 빨랐다. 급한일도 없었는데, 왜 그랬을까. 덕분에 너는 매번 내 이름을 불렀다. 손을 내밀었고, 그 손을 잡고 나도 점차 걸음이 느려졌다.
  
# 나를 보며 웃는 네 모습을 보는 일은 무엇보다 즐거웠다. 피치못할 수심으로 가득 차 있던 내 얼굴에도 점차 미소가 피어 올랐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행복이란게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 나는 네 작은 키가 너무 좋았다. 펌을 준 단발머리, 동기들과는 다른 식의 옷차림이나 다소곳한 말투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너도 나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사실이 가장 맘에 들었다.   

# 니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때마다 웃음짓는 네 모습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던 슬픈 노래들이 점차 잊혀져 갔다.  

# 그럼에도 우리는 얼마못가 헤어지고 말았다. 네가 좋아해서 같이 보기로 한 그 꽃대신 내 눈물만 구경했다. 친구들이 괜찮냐고 물어봐도 할 말이 없었다. 그저 덤덤한 척 했다.  

# 그리고 우리는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출처 내 스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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